•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생생건강 365] 만성 갑상선염 여성이 남성의 10배
  • 2016.07.21.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으로 분류됩니다.

이 중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은 가장 흔하며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여자가 남자보다 10배 가량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은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면역항체가 생겨 갑상선에 염증변화가 일어나는 병입니다. 처음에는 갑상선이 붓고 약간의 기능항진증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정상기능을 회복합니다. 그러나 이후 결국 갑상선이 딱딱해지면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빠지게 됩니다.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는 나이가 들면서 갑상선 악성 림프종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의 가장 큰 문제는 갑상선 유두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2011년 자료에 따르면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 환자는 일반인보다 3배 정도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을 갑상선 유두암의 전구질환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성갑상선염 환자는 암에 대한 주의, 관찰과 함께 결절이 발견되면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교수>

kty@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