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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음식 씹는 행위가 뇌건강과 연결된다?
  • 2016.07.27.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인지장애나 치매 같은 뇌 질환은 구강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인지장애, 치매 환자들은 스스로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한 구강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좋지 않은 구강위생 상태는 인지장애나 치매의 유발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최근 보고되고 있습니다.

음식을 씹는 과정은 영양분의 섭취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뇌의 자극을 통해 인지처리속도, 민첩성, 집중력, 지성, 반응속도 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뇌기능 저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씹는 기능은 건강한 치아의 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치아를 상실한 채로 방치하는 경우 장기적인 씹는 기능의 부조화로 인해 뇌신경 변성 및 노화를 초래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공간감각 학습 및 기억 능력에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아를 상실한 경우 바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틀니나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통해 씹는 기능을 회복하면 인지장애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틀니치료 후에는 주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틀니를 올바르게 관리해야 합니다. 치조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틀니의 인공치 역시 사용하면서 마모되기 때문입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아 상실 및 치매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구강 관리는 뇌 건강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소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권합니다.

<도움말 :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철과 김선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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