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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파이트]익혀도, 생으로도 좋은 비타민 보고들, ‘파프리카 vs 피망’
  • 2016.11.14.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익혀도 좋고 생으로도 먹기 좋은 파프리카. 하지만 마트에서 비슷한 모양의 피망과 함께 진열돼 있을때면 둘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망설일 때가 많다. 리얼푸드가 맛과 모양새도 다른 파프리카와 피망을 푸드파이트로 다뤄봤다.

1. 생김새
파프리카와 피망은 일반적으로 ‘캐시컴 아늄(Capsicum annuum)’을 개량한 고추들을 말하며 원산지는 중남미이다. 피망(pimientos)은 프랑스어지만 파프리카(paprika)는 네덜란드어다.
 
일단 둘의 모양새부터 살펴보면 피망은 길쭉한 것이 특징이며, 끝이 뽀족하고 울퉁불퉁하다.
 
반면 피망의 사촌격인 파프리카는 과피의 두께가 피망보다 두껍고 둥글다.
 
피망은 빨간색과 녹색 딱 두종류 뿐이지만 파프리카는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등 색이 다양하다.
 
2. 맛 
피망은 매운 맛은 거의 없고 약간의 단맛을 가지고 있으며 육질이 질기다. 다만 녹색 피망은 독특한 향과 매운맛이 강하다.
 
파프리카는 당도면에서 피망보다 1.5~2배 정도 높고 더 아삭아삭하다.
 
다만 피망은 180~200℃에서 조리했을 때는 수분이 많이 나오고 당도도 증가한다.
 

3. 영양성분
파프리카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 등 영양 성분이 다른 채소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파프리카의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375mg으로 피망의 2배, 딸기의 4배, 시금치의 5배 수준이다.
 
빨간 파프리카는 카로틴과 리코펜이 함유돼 면역력 증진과 항노화에 도움을 준다. 주황 파프리카는 파프리카 중에서도 비타민C가 가장 많아 상한 피부가 염려가 되는 봄·여름에 섭취하면 좋다. 초록색의 파프리카는 유기질과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다.
 
피망은 ’비타민 캡슐’이라 불릴정도로 다양한 비타민이 들어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특히 피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포함돼 있어 동안 피부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다.
 
녹색 피망은 빨간 피망에 비해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빨강 피망은 암 예방 등에 좋은 리코펜과 카로틴을 녹색 피망보다 11배 더 많이 가지고 있다.
 

4.요리
 
파프리카는 생으로 먹을때 피망보다 덜 맵고 단맛이 강하다. 아삭한 식감도 지녀 샐러드로 많이 먹는다.
 
반면 열을 가했을때 수분과 당분이 나오는 피망은 피자나 볶음 요리에 주로 이용된다.
 
특히 카로틴 성분이 기름에 볶으면 흡수가 촉진되기 때문에 기름에 볶아 먹는것이 더 좋다.
 
피망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떤 요리냐에 따라 칼질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 좋은데 이는 세로로 뻗어 있는 섬유질에서 맵고 떫은맛이 나오기 때문이다.
 
볶음 요리시에는 결을 따라 세로로 썰고, 데치거나 조릴 때는 가로로 써는 게 더 좋은 맛을 낸다.
  
5. 구입
피망과 파프리카 모두 표면이 탱탱하고 윤기가 있는 것을 고른다. 색상이 선명하며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골 사이에 변색이 없어야 한다.
 
빨강 피망은 녹색 피망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는 덜 익은 녹색피망보다 완전히 익은 빨강 피망을 재배하는 데 시간과 자원, 노동력등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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