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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난’ 만성피로…피곤함의 종류에 따라 먹는 것도 다르다?
  • 2017.01.1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오늘도 여전히 피곤하신가요? 잦은 야근이나 밤샘 공부 때문에,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 때문이신가요? 아님 자도 자도 피곤하다고 느끼시나요? 사람마다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가 다를 텐데요. 이 때 필요한 음식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 by case)입니다. 
사진=123RF

“자도 자도 피곤해요”=30대 중반 직장인 김모씨는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 다른 사람에겐 습관처럼 들리는 말이지만 김모씨의 피로함을 가볍게 넘길 수는 없습니다. 그는 “수면시간도 충분한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개운하지 않다”라며 “늘 뒷목이 당기듯 뻐근하고 어깨가 짓눌린 느낌이 든다”고 말합니다.

김씨는 특별한 이유나 원인이 되는 병이 없는데 육체적 피로를 크게 느끼는 만성피로자입니다. 만성피로가 이어지면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고, 수면장애가 오는 것은 물론 두통과 소화불량 손발저림 증상도 따라옵니다. 사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지만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간과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피로가 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인삼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난 구기자, 오미자를 넣은 한방차를 마시면 피로개선뿐만 아니라 간 기능 강화에도 좋습니다. 인삼 12g, 구기자 12g, 오미자 4g에 물 한 사발을 붓고 한 시간 정도 달여서 수시로 마십니다. 매실도 좋습니다. 매실은 시트르산이 풍부해 갈증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고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줍니다.

“잘 시간이 부족해요”=20대 초반 대학생 박모씨는 24시간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1일 세 건의 알바, 토익학원까지 다니며 매일 매일을 꽉 채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 잘 시간은 당연히 부족하고, “잠을 자지 못 하니 몸이 허약해지는 기분”도 든다고 합니다.

불면증은 아니지만 업무 과다에 시달리는 직장인, 학업에 매진하는 수험생 역시 피로함을 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전체적으로 몸의 건강 상태는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슴이 뛰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발 저림 증상이 이어질 수도 있고요. 두통, 눈의 피로도 시달리죠.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히 잠을 자는 것입니다. 그 어떤 보양식이나 약도 잠을 자는 것만큼의 효과를 얻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아쉬운 대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럴 때엔 간식처럼 대추를 5~6알 정도 먹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수면 부족으로 생기는 몸의 허한 기운을 대추가 보충해줍니다. 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당연히 좋습니다. 수면부족으로 머리가 무겁고 두통 증세가 이어진다면 국화차가 좋습니다. 눈의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결명자차나 오미자차가 좋고요. 한방차인 지골피차도 수면부족으로 인한 피로 증세를 완화해줍니다. 구기자 나무 뿌리의 껍질인 지골피는 몸의 뜨거운 기운을 내려주고 피가 뭉친 증세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제도 술자리, 너무 피곤해요”=하루가 멀다 하도 술자리가 이어지는 사람들도 피로 증후군을 앓는 대표적인 부류입니다. 사실 술자리가 잦으면 육체적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과음이라도 하게 되면 체내 술독이 쌓여 숙취가 생기죠. 간이 쉴 날이 없으니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해독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당연히 술 마신 다음날에는 극심한 피로감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데요. 술은 최소한 3일에 한 번만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간이 쉴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3일을 주라는 것이죠. 

술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선 열을 내려주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차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홍삼이 대표적인데요. 홍삼을 차로 달여 마시면 몸이 찬 사람의 술독을 푸는 데에 효과가 있습니다. 오미자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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