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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지고 싶은 당신이 꼭 알아야할 ‘동안’ 영양소는? ①
  • 2017.01.1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예쁘다’ 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이 칭찬이 되는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기 위해 먹고, 입고, 마시고, 바르는 모든 것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동안’을 향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이른바 ‘동안’ 영양소를 기억하면 ‘동안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동안 영양소’의 대명사는 ‘폴리페놀’이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 속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다. 활성산소에 노출돼 손상되는 DNA의 보호나 세포구성 단백질 및 효소를 보호하는 항산화능력이 커 다양한 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낮춘다. 항암작용과 함께 심장질환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폴리페놀은 보통 과일과 채소의 씨앗, 뿌리에 많이 함유돼있다. 그 종류만 해도 수천가지에 달한다. 

▶ 베리 IN 안토시아닌=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한 종류로, 꽃이나 과실 등에 포함된 색소다.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을 예방한다. 체내 지질개선에 의한 혈액순환도 도와 안티에이징에 효과를 보인다. 노화방지제로는 단연 일등이다.

또한 우리 몸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눈, 뇌,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탁월하다. 특히 눈의 피로회복과 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눈 망막에 있는 단백질인 로돕신의 분해와 재생을 돕는다. 로돕신은 장시간 눈을 사용하거나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재생량이 감소한다.

안토시아닌은 베리류에 많이 함유돼있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아로니아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된 ‘베리류별 안토시아닌 함량 비교’ 연구결과 아로니아는 100g당 1480㎎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의 격차는 115mg, 이는 라즈베리(100당 92mg)보다도 높은 수치다. 빨간사과(12mg)보다는 약 123배나 많고 딸기(21mg)보다 약 70배나 많다. 블루베리(386㎎)보다는 약 3.8배가 높다. 


▶ 녹차 IN 카테킨=카테킨 역시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카카오 녹차 홍차에 다량 함유돼있다. 흔히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알려져있다. 카테킨의 항산화력은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한다.

1927~1935년 사이 일본 과학자 스기무라가 차의 폴리페놀이 세 종류의 카테킨(EC, ECg, EGC)으로 구성돼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 뒤 다른 학자가 카테킨에 또 다른 종류인 EGCg를 분리하는 데에 성공했다.

카테킨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산화효과를 입증했다. 일본 도쿄대 분자세포 생물연구소 신야가즈오 박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카테킨이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카테킨이 다량 함유된 녹차를 자주 마시면 뇌 속에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 펩티드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다.

집중력 강화와 활발한 두뇌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브리검여성병원에서 진행한 병구에 따르면 70대 남성에게 카테킨이 풍부한 카카오를 일주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섭취 전보다 기억력, 집중력을 관장하는 뇌 일부 부위가 9% 가량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예방은 물론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 억제에도 카테킨은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 사과 IN 케르세틴=양파와 사과껍질에 함유된 케르세틴 역시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은 기본이다. 모세혈관 강화작용과 혈전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체내 지방 배출을 촉진해 체중 감량 효과도 따라온다.

2007년 발간된 영양학회지에 실린 임상실험 결과, 케르세틴 성분이 혈압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미국 흉부학저널에는 매주 5개 이상 사과를 먹은 사람은 시스타민 생성 억제로 폐기능이 향상됐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이 역시 사과에 함유된 케르세틴 성분 때문이다. 케르세틴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동안 우리 몸이 방출하는 히스타민의 분비를 늦춘다.

또한 케르세틴은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핀란드에서 성인 남녀 9208명의 식습관을 28년 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과를 자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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