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일본의 대형 할인슈퍼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퍼시픽 인터내셔널(PPIH)이 일본 내 10~20대인 Z세대를 타겟으로 새로운 점포를 오픈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돈키 호테는 상품을 폭넓게 취급하는 종합 할인매장의 형태를 띄고있는 반면 이번에 오픈한 점포 ‘반짝반짝 돈키’는 Z세대를 겨냥,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인 상품이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중심이다.
해당 점포에서는 최근 일본 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한국 과자나 음료, 와플 등 이른바 인스타그램 감성용 사진을 의식한 한국상품을 메인으로 취급하고 있다. 한국 과자나, SNS상에서 화제가 되는 젤리, 사탕 등 트렌드와 오락성이 강한 상품이 주로 진열돼 있다.
와플, 오리지널 음료 등을 판매하는 판매코너도 있다. 특히 해당 음료 판매코너에는 한국의 음용식초를 활용한 자체 오리지널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해당 음료의 화려한 색감 등은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돈키호테의 매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5% 감소, 영업이익률은 36% 감소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오픈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는 매출 회복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매출 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한국 식품’이 키워드의 중심에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일반 마트에서는 한국 식품을 일본에서 자체 제작해 제품을 기획,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나 돈키호테에서는 대부분의 상품이 수출 상품 그대로 판매된다”며 “인지도가 낮은 한국 상품들의 진출이나 신상품의 테스트 판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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