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대체육과 식물성 단백질의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반려동물용의 대체 사료 또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유럽 내 대형 및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반려동물용 사료에도 식용곤충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토모조 (Tomojo)스타트업 기업이 지난 2017년 곤충 분말을 원료로 한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 사료를 개발했다. 토모조의 거의 모든 제품은 사료 제조시 닭고기, 돼지고기 등에서 추출한 육류 단백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양식장에서 키운 검은병파리 유충 분말을 사용한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까르푸와 같은 대형 마트, 동물병원 등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해당 부류의 새로운 사료를 개발 중에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많은 아시아 국가 수출도 준비하면서 수출 범위도 확대하는 중이다.
‘토모조’ 곤충 단백질 사료(좌), 네슬레퓨리나 곤충 단백질 사료(우) |
미국 및 스위스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퓨리나(Nestle Purina) 역시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동물사료 사업에 발을 들였다. 사료중 7%에서 30% 가량은 검은병파리 유충 단백질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도소매 협동조합 쿱 (Coop)을 통해 사료를 납품해서 판매하고 있다. 네슬레 퓨리나는 점차 시장을 늘려 프랑스, 독일까지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노벨푸드규정’에 따라 판매용 식용곤충 상품은 먼저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 엄격한 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 이후 규정에 따라 ‘노벨푸드식품’으로 승인을 받아야 유럽연합 전역에서 제품을 상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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