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지난해 미국 내 식물성 유제품의 성장세가 식물성 고기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GFI (Good Food Institute), PBFA (Plant Based Foods Association)과 스핀스(SPIN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식물성 식품의 소매 판매가 눈에 띄게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물성 식품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PBFA 조사에서 식물성 육류 시장은 지난해 전체 육류 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0%였다. 반면 지난해 식물성 우유 대체품 및 계란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식물성 제품 분야에서 가장 큰 카테고리인 식물성 우유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며, 2021년 매출이 전년대비 4% 증가했다. 2021년 가정의 약 42%가 식물성 우유를 구매했고, 76%는 반복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아몬드 우유는 59%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귀리 우유가 17%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식물성 요구르트의 매출 또한 전년 대비 매출이 9% 증가, 일반 요구르트보다 3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일반 치즈는 2%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식물성 치즈는 7% 증가했으며, 식물성 아이스크림 및 냉동 디저트는 31% 올랐다.
한편 지난해 식물성 식품의 미국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74억 달러(한화 약 9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던 것보다 적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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