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아라비아고무를 식이섬유로 승인함에 따라 아라비아고무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라비아고무는 아프리카, 주로 차드, 세네갈, 에티오피아 및 수단에서 생산되며, 아카시아 나무에서 껍질을 벗겨 검을 추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FDA는 기능성 원료회사인 넥시라(Nexira), 아라비아고무 생산업체인 알란드 & 로버트(Alland & Robert), 수입 업체 공사(Importers Service Corporation)가 제출한 청원에 대한 응답으로 아카시아(Acacia, 별칭 Gum Arabic, 아라비아고무)을 식이섬유 성분으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DA는 아라비아고무 승인 의사를 발표하면서, 해당 성분이 혈당 수치를 높이는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시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낮추는 등 인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앞서 FDA는 지난해 12월 17일 발표한 서한을 통해 "청원서와 함께 제출된 과학적 증거 및 기타 정보를 고려한 결과, 아카시아고무가 인체 건강에 유익한 생리학적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발표했다.
아라비아고무가 식이섬유 성분으로 최종 승인하게 되면 제품 포장재의 영양성분표에서 식이섬유 함유량 계산에 포함될 수 있다.
아라비아고무는 사탕 주위에 단단한 껍질을 만들거나 감미료가 제거된 음료의 유화제 등으로 사용이 늘고 있다. 자연 성분인 아라비아검은 pH 변화에 강하며, 저온 살균과 같은 공정에서도 잘 견디기 때문에 식품 개발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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