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클린 라벨 트렌드로 방부제 역시 천연 방부제가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컨설팅그룹 얼라이드 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천연 식품 방부제 시장의 가치는 지난 2018년 7억 9610만 달러(한화 약 9567억 원)였으나 연간 성장률 3.7%를 기록하면서 오는 2026년에는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 방부제에 대한 시장 선호는 특히 북미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2018년 전체 식품 천연 방부제 시장의 약 40%를 북미가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영양성분 전문기업 케민인더스트리즈(Kemin Industries)측은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에서 천연 방부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천연 제품을 위한 방부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민푸드테크놀로지(Kemin Food Technologies)의 마케팅 이사(Courtney Schwartz)는 클린 라벨 방부제에 대한 수요가 지난 5~10년 동안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재료 회사인 콜비온(Corbion)은 2020년에 천연 식품 보존과 같은 주요 성장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여타 사업 부문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미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제품에서 천연이라는 속성은 팬데믹 이후 소비자의 구매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국제 식품 정보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4명이 천연 방부제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방부제는 육류, 캔디, 베이커리, 스낵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제품의 자연적 특성을 보존하고 배송 중 부패를 방지하며, 전체 유통 기한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 천연 방부제에 대한 수요는 소비자들이 이동 중 섭취 가능한 식품 소비를 늘리면서 증가하고 있다
천연 방부제 중 가장 흔한 것은 자몽 및 레몬과 같은 과일에서 추출한 구연산 보조제, 아스코르브산 또는 비타민C, 식초, 로즈마리 추출물 등이다. 예를 들어 식초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부패를 방지하는데 사용된다. 로즈마리 추출물은 지방 함량이 높은 스낵 바, 쿠키, 칩, 견과류, 드레싱 및 소스와 같은 제품의 색상 및 풍미 손실을 지연시키는데 널리 사용된다. 구연산이 포함된 제품의 경우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생존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진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