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프랑스에서 초고속(15분 이내) 식료품 배송 서비스 ‘퀵 커머스(Quick Commerce)’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프랑스 소비 전문 매거진 LSA에 따르면 프랑스 35만 명의 은행 거래 내역을 기반으로 한 조사에서 현지 식료품 전자상거래는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성장을 보였다. 2021년 90억 유로(한화 약 12조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대비 50%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식료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초고속 배송업체들이 대기업 유통업체의 홈 배송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해서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올해 고릴라(Gorillas), 프리슈티(Frichti), 게티르(Getir) 등 초고속 식료품 배송업체들은 전년 대비 86% 성장하면서 총 1억 2200만 유로(한화약 1647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아직 프랑스 가정으로의 보급률은 1.5% 수준에 그친다. 초고속 식료품 구매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주문당 20유로를 지출하며 1년에 8번 정도 이용한다.
수도인 파리 외곽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해당 서비스의 파리 보급률은 11.5%이며, 이는 프랑스 기타 지역보다 7배 이상 높다. 또한 편의점의 경우 도심지에서 초고속 식료품 배송업체의 경쟁상대이다. 도심지에서 퀵커머스와 편의점은 모두 선택의 폭이 좁고, 제품 가격이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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