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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언론 '나초·견과류 스낵' 스낵 시장의 키맨(?)
  • 2016.09.17.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고단백 스낵(Savory Snack)'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도국에서의 인기 탓이다. 최근 아시아와 동류럽 일부 국가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미국의 식품전문매체 푸드비즈니스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단백 스낵은 견과류 등의 식품을 이용해 스낵에 단백질 비율을 높인 스낵이다. 땅콩과자나 나초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영국에 위치한 소비자 리서치회사인 캐내디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4억5000만 달러에 달했던 세계 견과류 스낵 판매량은 향후 2020년이되면 138억2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단백 스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연평균 7.9%의 높은 판매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123RF]
특히 아시아와 동유럽의 경우 13.7%와 7.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라틴아메리카는 3.2%로 성장률이 저조했다.

리서치를 주관한 라시미 마하 잔 캐내디언 애널리스트는 "도시화 비율이 높아지고, 편리한 식사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많은 개도국 소비자들이 밥대신 고단백 스낵을 구입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시아지역은 견과류 스낵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다. 중국, 인도 등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매년 1인당 견과류 소비량이 0.8kg 수준이기 떄문이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이 각각 7kg과 9.5kg의 견과류 소비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견과류 스낵 시장에는 마땅한 강자도 없다. 상위 5개 브랜드에 해당하는 프링글스와 치토스 프릴, 도리토스, 레이스 등 스낵 브랜드가 점유한 세계 시장 점유율은 16%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각국의 현지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각지에서 현지 특색에 맞는 다양한 스낵들이 판매되고 있다.

마하 잔 애널리스트는 "프랑스의 초콜릿 칠리 맛 나초, 인도의 고추맛 칩이나 남아공의 옥수수 스낵, 영국의 딸기와 크림 맛 팝콘 등 다양한 고단백 스낵이 판매되고 있다"며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현지의 특색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이다"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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