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Cook
  • 리얼키친
  • 아보카도를 사과 깎듯이? 대체 어떻게 먹나요?
  • 2016.12.15.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0대 1인 가구 박 모씨는 ‘요리 문외한’입니다. 어디 가서 “먹어만 봤지 요리는 해본 적이 없다”는 평범한 20대 직장여성입니다.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를 해보겠다는 마음에 최근 마트에서 ‘효능 끝판왕’이라는 아보카도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구입을 하고 보니 손질하는 방법도, 요리를 하는 방법도 몰라 난감했다는데요. 사과처럼 껍질을 깎았는데 알고 보니 아보카도 손질법은 따로 있어 황당했다는 반응입니다.

이제는 흔해졌다지만 여전히 생소하고 난감한 ‘슈퍼푸드’ 아보카도. 리얼푸드가 손질법부터 고르는 방법, 요리법까지 한 번에 알려드립니다.

▶ 아보카도 고르는 법

아보카도는 신기한 과일입니다. 나무에 열린 상태에서 익히지 않고 수확한 이후 익혀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좋은 아보카도는 색깔로 나타나는데, 우리가 가장 흔히 먹게 되는 하스 아보카도의 경우 진한 보라색에 가까운 것으로 찾아야 합니다. 익지 않은 아보카도는 연한 초록색 빛깔이 납니다.

하지만 짙은 색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아보카도가 익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 제대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 손으로 만져봐야 합니다. 아보카도를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촉각입니다. 아보카도의 가장 먹기 좋은 상태는 너무 단단하지도 그렇다고 물컹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아보카도의 꼭지가 녹색이라면 적당히 익은 상태이고, 갈색이라면 너무 익은 상태입니다.

아보카도를 구입할 때 지금 당장 먹을 것이 아니라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상온에서 며칠 두다 보면 아보카도는 진한 녹색으로 변하고 손으로 만졌을 때 부드러운 상태가 됩니다. 특히 빨리 익기를 바란다면 비닐봉지에 넣어 상온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카도엔 에틸렌가스 성분이 함유돼 있어 스스로 숙성 속도를 높입니다. 바나나,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아보카도는 더 빨리 익습니다. 이 과일에 함유된 에틸렌가스가 함께 방출돼 빠른 숙성이 가능해집니다.

▶ 아보카도 손질법

1. 아보카도 가운데에 들어있는 커다란 씨를 중심으로 세로 방향으로 칼집을 냅니다.

2. 칼집을 내서 반을 자른 뒤 살짝 비틀어 두 쪽으로 나눕니다.

3. 속살에 박힌 씨는 칼날을 꽂아 빙그르르 돌려 빼줍니다.

4. 껍질은 워낙 단단하고 속살은 부드러워 바나나 껍질을 까듯 벗겨내면 분리가 쉽습니다. 숟가락을 이용해 파내도 좋습니다.

▶ 초간단 아보카도 레시피

* 아보카도 샐러드 

<재료>

붉은 양파, 오렌지 2개, 아보카도 2개, 올리브 오일 세큰술, 다진 민트 조금, 레몬주스 약간, 소금 약간.

<레시피>

1. 얼음물에 양파를 담가둡니다.
2. 오렌지 껍질을 벗기고 4등분 합니다.
3. 아보카도 껍질을 벗긴 뒤 세로로 잘라 그릇에 담습니다.
4. 올리브 오일, 레몬주스, 민트, 소금을 넣고 샐러드를 만듭니다.

* 참치 아보카도

<재료>

참치 통조림, 마요네즈, 후추, 레몬즙, 아보카도

<레시피>

1. 아보카도를 2등분 한 뒤 씨를 빼냅니다.
2. 통조림 참치에 마요네즈와 후추를 넣고 섞어줍니다.
3, 아보카도에서 씨앗을 빼낸 자리에 참치를 채워넣습니다.
4. 레몬즙을 살짝 뿌려 요리를 완성합니다.

* 아보카도 달걀 비빔밥

<재료>

밥 2/3공기, 아보카도 반개, 달걀 1개, 간장, 김, 포도씨유 약간

1. 아보카도를 반을 갈라 씨을 제거한 뒤 세로 방향으로 도톰하게 자른다.
2.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달걀프라이를 만든다.
3. 그릇에 밥을 담고 아보카도, 달걀프라이, 김 조각을 올리고 간장으로 비벼 먹는다.

shee@heraldcorp.com
[사진=123RF, 프리벤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