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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 뒤 저녁 8시30분, 지구를 위해 불 끄세요
  • 2017.01.25.
-올해 어스아워(지구촌 전등 끄기) 3월 25일 열려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두 달 뒤 저녁. 서울 숭례문과 파리 에펠탑,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각국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숨을 죽인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오는 3월 25일 ‘2017 어스아워(Earth Hourㆍ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가 각국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저녁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행사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어스아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70여개국이 참여한다. 

시민들이 약속된 시간에 일제히 불을 끄는 행위에는 ‘작은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이뤄낼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겼다.

오늘날 지구의 기후 여건은 유난히 험악하다. 세계기상기구(WMO)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의 평균기온은 역사상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운 한해가 될 수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 


WWF 한국본부 관계자는 “이번 어스아워는 정부와 기업,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WF 한국본부는 국내에서 여는 어스아워 행사의 주제를 ‘전등을 끄다, 생명의 빛을 켜다’로 잡았다. 시내에 마련될 행사장에선 전등끄기가 어떻게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는지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별 제작된 스티커도 받을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WWF 홈페이지(wwfkorea.or.kr)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어스아워 캠페인은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178개국, 6600여개 지역서 참여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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