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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파이트]일반 요구르트 vs 그릭 요구르트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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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퇴임 뒤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과거 ‘그릭 요구르트’(Greek Yogurt)를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재임 시절에 그릭 요구르트를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점심 메뉴로 제공하기로 하면서죠.

우리나라에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릭 요구르트가 알려졌어요. 당시 일동후디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릭 요구르트를 제품화했죠. 스푼으로 떠 먹는 요구르트는 이미 흔했지만, 그릭 요구르트의 묵직한 질감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죠. 그 전까지 우리가 접했던 요구르트 대부분은 묽었습니다.

여전히 막연하게만 그릭 요구르트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만들어 먹는 요구르트, 수준이죠.


▶그릭 요구르트는?

그릭 요구르트는 그리스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먹던 요구르트를 말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유청’을 최대한 제거했다는 점입니다. 유청은 젖소에서 짠 우유를 치즈나 버터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액체’를 말합니다. 우유를 발효하다보면 응고된 형태의 단백질 덩어리와 나머지 액체가 분리됩니다. 그릭 요구르트는 이 액체를 걷어낸 요구르트에요. 한마디로 우유의 ‘농축액’인 셈이죠.

액체가 적기 때문에 마치 순두부 같은 질감을 갖게 됩니다. 보통 요구르트는 물처럼 흘러내리지만 제대로 만든 그릭 요거트는 단단히 뭉쳐있는 겁니다.



▶일반 요구르트하고 뭐가 다를까?

그릭 요구르트와 평범한 요구르트를 견줘보면 그릭 요구르트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은 적습니다.<표 참조>


그릭 요구르트와 보통의 요구르트가 각각 100g씩 있다고 칩시다. 그릭 요구르트에 든 단백질은 9g으로, 일반 요구르트의 3배에 달합니다. 반면 탄수화물은 그릭 요구르트보다 2g 적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유당(락토스)이 일반 요구르트에 비해서 적다는 점입니다. 우유 같은 유제품을 좀처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당분해효소가 적으면 소장에서 이뤄져야 할 유당의 분해ㆍ흡수 과정이 대장으로 넘어가면서 설사나 복통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릭 요구르트는 그런 부담이 덜해서 유제품에 민감한 분들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본연의 그릭 요구르트에선 굉장히 신 맛이 납니다. 그래서 갖은 과일을 섞어 먹어서 신 맛을 줄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릭 요구르트의 열량과 지방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주의하세요. 단백질이 많다고 너무 많이 먹어선 안 되는 이유입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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