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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핫한 ‘마라’ 아시나요?
  • 2017.02.21.
[리얼푸드=김태영 기자] 최근 국내에서 ‘마라’ 요리를 내세운 음식점들이 많아지고 있다. 마라는 마취나 마비할 때 쓰는 ‘마(麻)’와 맵다는 뜻의 ‘라(辣)’다. 먹으면 마취를 한 듯 입 안이 얼얼한 향신료 마라(麻辣)는 맛이 진하고 매우며 자극적이기로 유명한 중국 쓰촨성 지방의 요리의 대표적 재료다. 최근에 마라는 말 그대로 매워서 ‘핫’ 하면서도, 트렌드도 ‘핫’해 지고 있다. 
마라의 재료 ‘산초나무 열매’

‘마라’라는 단어를 분해하면 마라에 대해 조금 더 잘 알 수 있다. ‘화자오’라고도 불리우는 산초 나무의 열매는 먹으면 순식간에 입 안을 마(麻)취시키며, 건고추는 이에 매운(辣) 맛까지 더해준다. 맵지만 중독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탕수육, 깐풍기 등으로 자리 잡혀있던 중국요리의 판도를 서서히 바꾸고 있다.

마라가 들어간 대표적 요리 ‘마파두부’

마라가 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마라의 대표적 재료인 산초 열매의 껍질에는 통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예전엔 진통효과를 보기 위해 산초를 이용했다고 한다. 산초 열매는 또한 소화불량, 구토, 이질, 설사에 좋으며 특히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을 때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추어탕에 산초 열매를 넣어서 먹는데 비린내 및 찬 성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소량의 독이 있기 때문에 임산부, 수유부에게는 피해야 할 음식으로도 불린다.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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