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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식재료, 콜리플라워쌀, 건강음료를 잡아라
  • 2017.02.2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아시안 식재료, 콜리플라워, 건강음료가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식품박람회가 주목한 푸드 트렌드로 선정됐다.


한국식품유통공사(aT)와 푸드비지니스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미국 최대 식품박람회인 팬시 푸드 쇼(Fancy Food Show)에선 140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 유망한 식품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제품군은 세 가지였다.

먼저 두부, 매실 등 아시안 식재료다. 식품박람회에선 미소된장, 말차, 생강 등의 식재료는 더이상 아시아인만 즐기는 것이 아닌 세계인이 즐기는 식재료로 성장했다는 점이 입증됐다. 미국인들이 아시안 식재료의 맛에 익숙해지며 발 빠르게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인기에 힘 입어 두부, 고구마, 간장소스 등이 미소된장, 말차 등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식품박람회에선 두부를 넣고 고구마로 만든 면으로 글루텐-프리(Gluten-free) 라면 제품, 매실 페이스트 제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콜리플라워가 '탄수화물 대체제'로 각광받았다. 콜리플라워 쌀은 백미의 대체제로 만들어져 일반 백미보다 열량이 73%나 낮다. 식품박람회에선 지중해, 매콤치킨, 칠리비프 등 4가지 맛의 콜리플라워 쌀이 소개됐다. 또 밀가루 대체재로 콜리플라워로 피자 반죽 제품도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식품박람회에선 건강음료가 주목받았다. 한 식품 바이어는 “몸에 독소를 빼주거나 안정을 주는 음료를 찾고 있다”며 향후 건강음료 트렌드를 예측하기도 했다. 잠비아의 다양한 꽃에서 채취한 꿀과 오렌지, 레몬, 양파, 고추냉이, 생강, 마늘, 강황, 하바네로 고추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섞어 만든 음료, 표고버섯과 강황으로 만든 차 등이 소개됐다. 현장에선 사람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해주는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aT 관계자는 "식품박람회에 소개되는 특화식품이나 음료는 더이상 특수 소비층을 노린 식품군이 아니다"며 "샌프란시스코 식품박람회에 출품된 두부, 표고버섯 등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식재료로 향후 이 식재료들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TPP 탈퇴, 관세 증세 계획 등 불안정한 무역 상황이지만 한국산 농식품으로 응용, 대체될 수 있는 제품들이 눈에 띄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품목 발굴과 마케팅이 이뤄진다면 올해 대미 수출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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