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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의 ‘핫’한 샐러드바, 직접 가보니…
  • 2017.02.24.
[리얼푸드(뉴욕)=김태영 기자] 혼밥 인구가 증가하며 샐러드로 한 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샐러드는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가 아닌, 한 끼를 책임지는 메인 메뉴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지요. 이러한 추이에 맞춰 최근 대형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퀴노아와 아보카도를 사용한 샐러드를 선보였고, 가로수길엔 작은 샐러드 바가 형성돼 인근 직장인들의 건강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샐러드를 즐기는 사람들은 많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샐러드가 대중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바다 건너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 트렌드의 중심지 뉴욕, 그 중심에 사는 뉴요커들이 즐겨찾는 다양한 샐러드바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스위트 그린

브로드웨이, 월스트리트 등 뉴욕에만 15개 매장이 있는 ‘스위트그린(sweet green)’에선 직접 채소, 토핑, 드레싱을 선택해 D.I.Y 형태로 샐러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곳은 지역사회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와 과일을 사용하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방식으로 재료를 수급하고 있지요. 500여 명의 지역 농부들과 교류하며 신선한 식재료를 매일 아침 매장에 들여온다고 하니 더욱 믿을 수 있겠네요. 스위트그린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샐러드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6~7가지의 기본 샐러드 중 하나를 고르고 연어, 치킨 등의 토핑을 선택한 후 드레싱을 얹으면 점원이 커다란 스푼으로 비벼줍니다. 직접 고른 재료들로 만들어서인지 채소의 신선함과 토핑의 질감이 남달랐습니다. 2007년 워싱턴 조지타운에 작은 샐러드점을 연 스위트그린은 9년 만에 미 전역에 70여 개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샐러드 체인으로 성장할 정도로 많은 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올가닉 에비뉴 매장

센트럴 파크를 비롯해 뉴욕에 6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올가닉 에비뉴(organic avenue)’는 주스바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엔 주스바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샐러드 숫자가 주스 숫자를 압도하는데요, 케일샐러드나 클린샐러드 등 팩에 있는 샐러드로 한 끼 식사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신선한 야채를 활용한 샐러드 랩이나 스시 형태로도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뉴욕에 위치한 ‘Fresh&co’ 매장

‘프레시앤코’(Fresh&co)는 샐러드와 수프를 파는 샐러드바입니다. 뉴욕에서도 7번가를 비롯한 다양한 매장이 있는데 신선하게 샐러드를 맛볼 수 있어 인근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Dig Inn’에서 샐러드로 즐기는 한 끼 식사

이 밖에 웰빙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 오가닉 채소와 재료를 사용해 차별화를 시키고 있는 ‘저스트 샐러드(Just Salad)’와 신선한 로컬푸드를 사용하는 ‘디그 인(Dig Inn)’ 역시 뉴요커들이 즐겨 방문하는 샐러드바 입니다. 


록펠러 센터 지하에 위치한 ‘Just Salad’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샐러드들, 오늘 점심은 뉴요커처럼 신선한 샐러드 한 끼 어떠세요?


tedkim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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