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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항산화식품’을 먹어야 할까
  • 2017.02.24.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항산화’는 식품을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업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젊음과 건강을 지켜내고 싶은 심정을 겨냥한 것이죠.

항산화성분으로 만든 건강보조제도 출시되고 있습니다만, 본디 이런 성분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오렌지와 레몬이 대표적입니다.

항산화물질은 도대체 우리몸에서 어떤 작용을 할까요. 항산화물질은 원래 신체 곳곳을 이루고 있는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막거나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노화를 촉진하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정화하거나 줄여줍니다. 항산화성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몸에 흡수되고 혈액에 실려 마디마디로 퍼져나갑니다. 

몸 안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소화되려면 산소가 필요합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도 소화를 돕기 위해 산소를 동반한 피가 배 쪽으로 쏠리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산소가 음식물과 결합하는 도중 유해한 산소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두고 ‘활성산소’라 부릅니다. 활성산소는 세포의 유전자를 공격해서 몸을 병들게 하고 심각한 경우 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우리 주변엔 활성산소가 몸속에서 활개 치는 걸 막아주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 A, C, E가 든 채소와 과일이죠. 보통 토마토, 당근, 오렌지, 포도, 딸기, 블루베리, 브로콜리와 콩, 견과류, 사과, 레드와인, 녹차 등이 항산화식품으로 언급됩니다.

리코펜(lycopene)도 항산화물질로 잘 알려졌습니다. 토마토에 많이 들었는데요, 이 성분은 전립선 암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근과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베타 카로틴(β-carotene)도 항산화 기능을 합니다.

물론 오로지 식품을 통해서 완벽하게 항산화물질 걱정을 덜어내긴 어렵습니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고, 담배연기나 자외선을 멀리하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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