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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이크쉑’ 창업자 “한국 쉑쉑버거 먹고 깜짝 놀랐다”
  • 2017.03.02.
-한국, 가장 성공적 해외진출 사례로 꼽혀
-SPC가 ‘뉴욕의 맛’ 그대로 재현 ‘놀라워’
-가장 단순한 것, 가장 맛있게 만드려 고심
-핵심은 ‘Hospitality(환대)’ 좋은 경험이 단골만들어

“전세계 6개 나라에 쉐이크쉑이 진출해있지만, 사실 한국만큼 ‘뉴욕의 맛’을 내는 곳은 없었습니다.”
쉐이크쉑의 창업자 대니 마이어 (Danny Meyer)는 한국에서 맛본 ‘쉑쉑버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의 회장 대니 마이어(Danny Meyer).

특히 그는 SPC의 번(햄버거 빵) 기술에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고향의 맛’이라고 강조했다.
쉐이크쉑의 창업자이자 미국 외식 기업인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 이하 USHG)’의 회장 대니 마이어(Danny Meyer)가 지난달 27일 쉐이크쉑 청담점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그는 활짝 웃는 얼굴로 기자들에게 “Good moring Everybody”를 건넸다.
그의 한국행은 지난해 SPC그룹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 진출한 ‘쉐이크쉑’ 매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외식시장을 경험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니 마이어 회장은 1985년 외식기업 USHG를 설립하고, ‘쉐이크쉑(2004)’ 을 비롯해 ‘유니언 스퀘어 카페(1985)’, ‘그래머시 태번(1994)’, ‘더 모던(2015)’ 등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이날 대니 마이어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전세계 많은 음식들을 먹고 현지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서 “3일동안 서울에서 워낙 많은 음식들을 먹었다. 치맥 두 번, 갈비, 소곱창, 불고기, 냉면”등의 다양한 음식 경험을 털어놨다.
대니 마이어는 SPC그룹과의 파트너십에 상당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6년 전 뉴욕에 직접 찾아와 쉐이크쉑 도입을 협의했던 허희수 부사장은 쉐이크쉑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본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특히 SPC그룹의 제빵 기술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쉐이크쉑의 패티에는 항생제 호르몬 그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은 소고기가 사용된다. 이러한 패티에 번이 제대로 되어있다면 그 다음은 아주 잘풀리는 ‘쇼’처럼 진행된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아주 특별한 포테이토번을 천연효모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서 SPC와 함께 쉐이크쉑을 론칭을 하고 나서야 ‘햄버거번을 우리와 똑같이 맛있게 만들 수 있구나’하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또 “쉐이크쉑에 와서 패티(주연배우)가 얼마나 맛있는가보다 번이 ‘조연배우’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느껴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햄버거에 남다른 철학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햄버거는 가장 단순한 음식이다. 번과 패티 그 사이에 소스. 이게 전부이다. 그런데 인생을 돌이켜보면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어려울 때가 있다.우리는 가장 단순한 음식을 가장 맛있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다. ‘이 가격에 사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고 끊임없이 질문한다”고 말했다.
그가 이날 가장 많이 쓴 단어는 ‘Hospitality (환대ㆍ배려)’였다.
그는 “‘따뜻한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가 쉐이크쉑과 USHG의 핵심 철학”이라며 “맛있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은 한번 쯤은 간다. 좋은 느낌을 주는 레스토랑과는 사랑에 빠지고 자꾸만 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사진>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의 회장 대니 마이어(Danny M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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