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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피부 지켜줄 음식 10가지
  • 2017.03.2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지금 이 시기는 ‘내 피부’에 빨간불이 켜지는 때다. 계절이 바뀌며 일교차가 커진 시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빨리 찾아온 봄을 만끽할 겨를도 없이 피부는 건조해지고, 미세먼지의 습격으로 피부 트러블이 잦아지는 때다.

이런 시기엔 음식도 중요해진다. 피부를 손상시키는 음식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피부를 지켜주고 치유해주는 식품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무라드(Howard Murad)는 건강 전문지 프리벤션을 통해 “우리 몸은 손상된 세포를 지속적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특정 식품을 먹으면 우리 몸이 스스로 항산화 물질을 세포에 침투하도록 도와 피부와 세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조해진 피부에 적절한 윤기를 주고, 손상된 세포를 되돌려 피부 건강을 지켜줄 음식 10가지를 꼽아봤다.

1. 올리브 오일
바야흐로 뷰티오일 전성시대, 그 중에서도 올리브 오일은 여전히 강세다.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인 많다. 특히 비타민E가 함유돼있어 피부에 직접 바를 경우 노화 방지와 보습에 탁월하다. 환절기 건조해진 피부에 윤기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미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린 연구(2012)에선 1264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올리브 오일을 하루 2 티스푼 이상 섭취한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노화의 징후가 31%나 적게 발견됐다. 올리브 오일 속 75%에 달하는 불포화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이 피부 염증을 줄여주고, 산화방지제 폴리페놀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2. 당근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당근을 섭취하진 않는다. 하지만 당근에는 우리가 몰랐던 대단한 ‘능력’이 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St. Andrews University)의 연구(2011)에 따르면 당뇨 환자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야채를 6주 동안 섭취했더니 피부 색조가 한결 좋아진 것은 물론 더욱 건강한 피부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 전구체로,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피부의 pH를 조절해 유해한 박테리아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국립 암 연구소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연구에선 카로티노이드 섭취가 많은 사람들이 피부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3. 토마토
토마토는 낮 동안 자외선에 노출돼 손상될 수 있는 피부를 지켜주는 데에 탁월하다. 2008년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 페이스트 5큰술과 올리브 오일 한 스푼을 12주 동안 매일 먹은 사람들은 올리브 오일만 섭취한 대조 그룹에 비해 햇볕에 의한 보호 효과가 33%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났다.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피부의 SPF를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토마토는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교차를 견디지 못해 건조해진 피부에 탁월하다.

4. 다크 초콜릿
초콜릿에는 익히 알려진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놀(flavanols)이 다량 함유돼있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피부 안색 개선과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미국 영양학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2006)에 따르면 플라보놀이 풍부한 코코아 음료를 마신 여성은 대조군에 비해 피부결이 개선되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 녹차
매일 마시는 녹차 한 잔은 우리 몸에 유익하다. 미국 영양학저널에 실린 연구(2011)에 따르면 12주간 녹차를 매일 마신 사람들은 대조 그룹에 비해 피부가 탄력있고, 부드러워졌을 뿐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이 1/4이나 적었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성분이 혈류와 산소를 피부로 공급해 히부를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피부 탄력을 개선해 주름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6. 케일
케일은 루틴과 제아잔틴의 최고의 공급원이다. 의학저널 클리닉 인 더마톨로지( Clinics in Dermatology)의 연구에 따르면 루틴과 제아잔틴은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흡수하고 중화시킨다. 케일 주스 한 잔에는 일일 권장 비타민C의 134%, 비타민A의 133%를 공급한다.

7. 견과류
견과류와 씨앗 역시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데에 탁월하다. 특히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는 비타민 E가 풍부해 건조해져 발생하는 주름을 방지해준다.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다량 함유한 견과류다. 알파 리놀렌산으로 불리는 오메가-3 지방산이 건조한 피부에 윤기를 준다. 해바라기 씨앗 1온스(약 28g)에는 비타민E 일일 복용량의 37%가 함유돼있다. 여드름과 염증을 줄이는 데에 탁월하다.

8. 고등어
등 푸른 생선 고등어에는 일일 권장 비타민B12를 채우고도 남는 양이 함유돼있다. 신체가 필요로 하는 양의 270%인 16mcg를 함유한 최고의 비타민 B12 공급원이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피부에는 어두운 반점이나 흰 반점이 생기게 된다. 또한 고등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8. 베리 
블랙베리, 블루베리, 딸기 등엔 동안 피부를 지켜줄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다. 검푸른 베리류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다. 이 성분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을 예방한다. 체내 지질개선에 의한 혈액순환도 도와 안티에이징에 탁월하다.

10. 물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공급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은 우리 몸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신체 여러 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피부 세포를 포함한 몸의 여러 세포들의 기능 유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면 탄력과 생기는 자연히 따라온다. 탄력이 생기니 당연히 주름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물을 많이 마신다고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거나 피부가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다만 충분한 수분 공급이 우리 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shee@heraldcorp.com

[사진=123R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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