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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기만 하면 배아픈 다이어트식품, 이유 있었네
  • 2017.03.24.
- 외국 인터넷 쇼핑몰서 판매하는 다이어트 식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외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다이어트 식품만 먹으면 배가 불편해지고 설사가 잦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몸에 이롭지 않은 물질이 섞여있었기 때문이지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효과, 근육 강화 등을 표방하는 106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해보니 2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는 67개 제품 가운데 오르리스톨(Orlistol) 등 10개 제품에서 카스카라사그라다, 센노사이드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대부분 차(tea) 형태로 판매되는 것들입니다.

카스카라사그라다, 센노사이드 성분은 변비치료제에 주로 사용하는데, 장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임신 중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궤양이 있거나 장이 예민하다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식품을 먹으면 설사 증세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음식으로 먹은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요, 문제는 몸에 부담을 주는 이런 과정이 마치 체중감량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이죠.

참고로 외국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런 식품을 직접 구입할 때 카스카라사그라다, 센노사이드 등의 성분은 제품 표시 사항에서 해당 성분이 들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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