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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인 유산균, 매일 먹으면 어디에 좋지?
  • 2017.03.2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장내에 좋은 균이 많으면 면역력도 강화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산균은 자연치유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사람의 장 속에는 약 100조개의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이 장내 세균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유익균과 해를 끼치는 유해균, 그리고 강한 쪽으로 가세하는 중간균으로 나뉜다. 락토바실러스균, 비피더스균과 같은 유산균은 유익균은 돕고 유해균은 억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유산균의 효능은 국내외 여러연구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소화기능을 높여줄뿐 아니라 구강건강, 당뇨와 비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리틀띵스가 소개한 유산균의 효능을 토대로, 유산균을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얻을수 있는 이점을 살펴봤다.
 
1.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개선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소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나 변비 같은 배변장애가 지속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자극적 식습관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장내 유익균이 줄어들고 곰팡이균이 번성하게 된 상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개선 및 예방을 위해선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미생물학과 포프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입증됐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를 투여한 결과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 위의 소화기능 향상
유산균은 위장 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의 수를 늘리기 때문에 소화 능력을 향상시킨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윌러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소화장애 증상을 보이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한 그룹은 9가지 소화장애 증상 중 7가지 증상의 발현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 크론병 개선 효과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은 모두 소화기관에 영향을 끼치는 염증성 장 질환의 일종으로, 세균 감염을 포함한 장내 박테리아의 변화로 인해 유발된다. 고려대학교 식품공학부 윤현선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임상실험 결과, 유산균은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성 균주의 범람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4. 고혈압 예방
유산균은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약학 연구소의 코펠라 교수팀에 따르면 94명의 고혈압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락토바실러스 발효유를, 나머지 한 그룹에는 위약을 10주간 투여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혈압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효과를 보였다.
 
5. 구강 건강에 도움
유산균은 구강 내 나쁜 세균의 번식을 막기 때문에 치태 형성 억제와 잇몸질환 개선 및 구취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일본 히로시마 치대의 니카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세 여성 40명에게 유산균 발효유를 2주 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실험 대상의 타액에서 뮤탄스균(충치균)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엄마와 아기 건강 유지
꾸준한 유산균 섭취는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면서 엄마와 태아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산모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유산균 섭취로 얻을 수 있는 이로운 점을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
 
7. 당뇨와 비만예방
2006년 장내 세균의 구성비가 비만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발표후 유산균과 비만및 당뇨와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권미나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팀은 동물실험결과 장 속에 사는 특정한 세균이 효소와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체중과 혈당을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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