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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에 좋은 콤부차, 현지화 전략으로 美 주류시장 편입?
  • 2017.03.31.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발효음료 콤부차가 미국 주류 시장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미국 매체 푸드 내비게이터에 따르면 최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한 기업이 미국의 일반 소비자들에게 '현지화 전략'으로 콤부차를 선보여 화제다. 콤부차는 이미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건강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었으나 강한 맛과 향, 목넘김으로 인해 선호하는 식품은 아니었다.

최근 프로모션에선 미국인에게 친숙한 맥주병 모양 유리병에 콤부차를 담았으며, 주류 소비자를 고려해 녹차 콤부차를 제조했다. 콤부차의 강한 식초맛과 향을 줄인 변화였다. 또한 기존 콤부차와 달리 2차 발효를 위한 설탕을 제품에 넣지 않고 유기농 주스를 첨가해 현지인의 입맛을 맞췄다. 설탕 첨가에도 민감한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한 변화다.

콤부차는 20여년 전 미국에 소개, 콤부차의 건강상 효능으로 인지도는 얻은 상태다. 최근엔 펩시콜라 사가 콤부차 브랜드 중 하나(Ke-Vita)를 인수, 미국 콤부차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미국 음료회사의 콤부차 현지화 전략은 한국의 음용식초 수출업체들이 참고해야할 사항"이라며 "음용식초는 콤부차와 유사한 점이 많고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같은 성공 사례를 참고해 현지화 전략 수립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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