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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펫팸족 지갑여는 반려동물 영양제ㆍ고급간식…
  • 2017.04.06.
-반려동물 보유 가구 점차 늘어
-업체마다 프리미엄 간식 선봬
-관련제품 구매 채널도 다양

최근의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반려동물을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 시장의 주요 소비자들은 반려동물 식품을 사료 원료가 아닌 식품의 원료로 생각하고 그에 준하는 상품들을 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반려동물 식품이 동물 아닌 가족이 먹고 마시는 고급 음식이 된 것이다. 이에 관련 업체들마다 다이어트 관리를 하는 기능껌은 물론 수제로 만든 육포, 연어와 치즈로 만든 간식까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무방부제 펫푸드’라는 차별전략으로 반려동물 사료시장에 진출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바른먹거리’를 표방한 반려동물 건강 먹거리 브랜드 ‘아미오’도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고기능성 프리미엄 간식을 선보였다. KGC인삼공사도 최근 프리미엄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의 건강보조식 타블렛 2종을 출시했다. ‘지니펫’의 주요 원료는 정관장의 6년근 홍삼 성분이 함유되어 하루 1정으로 반려견의 면역력을 챙길 수 있으며, 중금속 등의 위해성분 혼입을 막아 사람도 섭취할 수 있는 식품 원료(Food Grade)로 구성되어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반려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견 전용 영양제 및 고급 간식 등에 대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5년 기준 21.8%로 2012년 대비 3.9% 증가했다. 이에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반려동물을 보유코자 하는 가정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원 정도 였으며 이후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15년 기준 1조8000억원 규모로 매년 두자리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와 고령화 추세로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증가하면서 관련시장은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20년 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게 공통된 의견이다.

티몬이나 쿠팡 등 소셜판매 성장으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해외의 독특한 제품들도 소개되고 있다. 티몬의 경우 지난해 반려동물 매출 상승세가 전년 대비 55% 상승했다. 또 올해 1분기 반려동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가량 올랐다. 특히 고양이 매출 성장률이 눈에 띄게 올랐다. 강아지용품의 성장률이 40%가량으로 나온 것에 반해 고양이 용품 성장률이 78%로 조사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대해 티몬 관계자는 고양이 용품 매출 증가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독립적인 고양이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티몬은 반려동물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용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스위티펫샵’을 본격 오픈하고 전용 PB상품을 제작하는 등 시장경쟁력 강화하고 있다. 임석훈 티켓몬스터 생활팀장은 “개인들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생활습관이 다양화짐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반려동물을 찾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이에 따라 관련 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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