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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 트렌드는 ‘친환경과 건강’…‘국제외식산업박람회’
  • 2017.04.1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외식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맞춰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 식재료들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주최하는 제 8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4월 11~14일 나흘간 진행된다. 207개 외식 관련 기업이 관람객을 맞으며, 첫날인 지난 11일은 관련업체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전시장 내에서는 외식산업 정보를 전달하는 세미나와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됐으며, 청년 푸드트럭을 통해 외국의 트렌드 음식을 맛볼 기회도 제공됐다.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 8회 국제외식산업박람회

▶‘건강 스낵’ 열풍은 이어진다=이번 박람회에 선보여진 외식산업 트렌드는 ‘건강’과 ‘친환경’이다. 박람회에서 선보여진 스낵 제품들의 대부분은 건강을 강조하는 ‘친환경’ 제품들이 많았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고구마 스낵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말린 고구마 제품부터 고구마 아이스, 연근과 고구마가 들어간 스낵등 고구마를 활용한 스낵제품이 가장 많았다. 또한 자색고구마를 활용한 음료나 분말, 밥톨이, 냉면 등 다양한 제품들도 진열됐다. 명신건 자산식품 팀장은 “자색고구마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성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에 좋다”며 “건강을 중요시여기는 트렌드에 맞춰 색다른 후식을 만들기 위해 자색고구마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떡볶이 역시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제품으로 등장했다. 백윤기 서림농장 상무는 “‘누나 떡볶이’에 들어가는 모든 식재료는 우렁이가 제초역할을 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됐다”며 “부모들이 안심하고 먹일수 있는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기 위해 농장에서 직접 무농약으로 쌀과 야채를 재배한다”고 전했다.
 
(좌)자산식품 자색고구마 음료, (우)레스베라의 땅콩새싹 음료
음료에서도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된 건강 음료 제품들이 선보여졌다. 땅콩새싹 추출액을 넣어만든 ‘레스베라’ 제품들은 모두 특허받은 유기농 재배법을 통해 길러진다. 김원용 레스베라 사장은 “참나무 발효톱밥을 이용하여 만든 유기재배 농법으로 키워 일반 수경재배보다 영양 함유량이 더 높게 나타난다”며 “농약도 없고, 몸에도 건강한 음료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친환경’ 푸드테크ㆍ건강한 조리법=외식산업에서 선보여진 푸드테크의 역시 ‘친환경’을 강조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빌트인 식물공장 시스템은 최근 도시에서 텃밭을 키우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늘푸른채’의 ICT 스마트팜 식물공장은 도시의 옥상텃밭이나 집안 베란다에서도 쉽게 야채를 키울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수경재배기다. 전등이나 온도, 영양분, 물 등에 대한 환경 설정을 외부에서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원격제어를 할수있는 것이 장점이다. 

‘늘푸른채’의 ICT 스마트팜 식물공장

 
식물공장 시스템을 핸드폰으로 원격제어하는 모습
이 식물공장 시스템은 레스토랑 피자에 들어가는 루꼴라, 바질 등의 식재료나 카페에서 제공되는 멀티그린, 양상추 등의 샐러드 식재료도 손쉽게 재배할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해당 제품은 춘천의 레스토랑뿐 아니라 홍대 카페등 제품의 공급처를 점점 넓혀나가고 있다. 윤정석 늘푸른채 대표는 “농촌의 인구 감소나 기후변화등 더이상 농촌의 땅에서 농작물을 기르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됐다”며 “무농약, 친환경, 자동 시스템으로 도시에서도 손쉽게 채소를 기를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조리된 대한약선협회 음식들

건강한 식재료들이 몸에 약이 될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한 음식들도 눈에 띄었다. 대한약선협회에서는 성인병이나 암 예방 및 환자들에게 좋은 기능성 떡이나 약선장아찌, 약선김치 등의 음식들과 북어소금과 같은 약선 조미료를 소개했다. 이들은 모두 무농약 식자재를 건강하게 조리한 음식들이다. 이영남 대한약선협회 회장은 “건강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식재료가 오염이 없는 신선한 식품이어야 한다”며 “조리방법 역시 화학첨가물 대신 담백한 맛 위주로 건강하게 조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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