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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영양·관계·배움·참여, 100세 장수 비결이지요”
  • 2017.04.14.
-세계적 장수학자 박상철 교수
-전경련 국제경영원 조찬강연
-“자연적 못지않게 생활습관 중요”

100세 장수의 5대 비결로 몸과 마음을 항상 움직이는 ‘운동’, 하루 세끼를 꼭 지키는 ‘영양’, 많은 친구와 인생을 즐기는 ‘관계’,끊임없이 공부하는 ‘배움’,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나누는 ‘참여’가 제시됐다.

세계적인 장수학자인 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석좌교수는 14일 전경련 국제경영원 조찬경연에서 ‘장수시대의 미래비전’에 대해 강연하면서 100세 장수시대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세인들에게는 ‘움직이고(動), 적응하고(應), 머리를 쓰며(判), 느끼고(感), 절제(適)한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장수를 위해서는 유전자, 성격, 환경 등의 자연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운동, 영양, 관계, 배움, 참여 등의 생활습관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노화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현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석좌교수이며,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박 교수가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 아끼던 여동생의 몸이 좋지 않은 것이 계기가 됐다. 여동생은 외국에 가서야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었고, 그는 우리나라의 의학 기술이 뒤처져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그 당시 장래희망이었던 법조인 대신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박 교수는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고 기초의학 분야 중에서도 생화학에 몰두하게 된다.

박 교수는 전국 방방곡곡 건강을 유지하는 백세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그들을 조사하고 일반 노인과 비교했다. 그 결과 유전적인 요인과 더불어 성별, 성격, 생태환경, 사회적이고 보건적인 요인들과 개인의 운동, 영양, 이웃관계, 사회참여 등이 모두 원활하게 보완되고 작동하는 사람이 장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백세인의 삶을 통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생활 방식, 음식 등을 공유하는 것에서 나아가 바람직한 장수 사회를 위해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려 합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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