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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유명인 숫자 세계 2위...브라질, SNS 마케팅이 뜬다
  • 2017.04.17.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업체이긴 하지만 브라질 최대 육가공업체인 BRF는 SNS 마케팅의 성공 모델이다. 5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바비큐 분야 SNS 유명 계정(Os Picanheiros)을 통한 홍보 전략이 제대로 통했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브라질에선 최근 SNS 유명인이나 유명계정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 인터넷 사용국가다. 전체 인구의 약 60%인 1억2280만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인구 확대와 더불어 페이스북(1억 200만명, 세계 3위), 유튜브(6950만명, 세계2위), 인스타그램(2700만명, 세계3위) 등 소셜네트워크(SNS)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SNS에서 활동하는 'SNS 유명인(Celebrity)'들의 영향력이 증가했다. 브라질의 SNS 유명인 수는 1200만 명의 SNS 유명인을 보유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 내 주요 기업들은 31만3000명에 육박하는 브라질 SNS 유명인을 활용한 SNS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 브라질 여행, 유학전문 에이전시 CI 등이 SNS 유명인 마케팅으로 효과를 봤다.

 

SNS 유명인은 연예인보다 친밀감이 높고, 소통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구독자들에게 사적인 영역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댓글을 통해 활발하게 의사소통하고 있다. 업계에선 구독자들이 SNS 유명인에 느끼는 친밀감으로 인해 이들의 발언은 구전마케팅(Word of Mouth Marketing)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코트라 상파울로무역관 강유빈 조사관은 "SNS 플랫폼은 내용을 노출하는 방식 및 공유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 홍보 대상에 따라 적합한 SNS 플랫폼 선정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영상 홍보에 있어선 플랫폼 선택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브라질 SNS 유명인을 활용하는 기업 마케팅 비용은 15만~20만 헤알(한화 약 5400만 ~ 7200만원) 수준(팔로워 1000만 명 기준)이다. 대개 기업명이나 브랜드명을 1회 언급해주는 조건이다.


강유빈 조사관은 "이미 유명해진 SNS 유명인보다 팔로워 수는 비교적 적으나 특정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SNS 유명인을 공략하는 것도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이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브라질 SNS 유명인을 이용한 마케팅을 할 경우, SNS 유명인들의 프로필은 물론 이들의 팔로워와 댓글을 남기는 네티즌들의 연령대, 성별, 관심사 등을 분석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브라질 시장의 특성, 소비 행태, 최근 추세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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