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싱가포르 커피시장, 최신 트렌드는 ‘커피 칵테일’
  • 2017.04.2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올해로 5년째 개최되는 싱가포르 카페전문 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3년 최초로 개최된 ‘싱가포르 카페 아시아’(Cafe Asia Singapore)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커피시장의 흐름을 살펴볼수 있는 기회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카페산업 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3월 열린 2017년 ‘싱가포르 카페 아시아’는 국제 커피와 티 산업 엑스포 및 아시아 베이커리류가 동시에 개최돼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등 세계 각국의 카페산업을 하나의 전시회에서 살펴볼수 있었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무대행사 및 시식체험 기회가 이뤄졌다. 싱가포르 커피협회에서 주최하는 바리스타 챔피언십, 라떼아트 챔피언십 등 각종 무대행사가 진행으며, 전 세계 각국의 커피 및 차를 한 자리에서 시식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 카페 아시아(Cafe Asia Singapore)의 싱가포르 국가관 전경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싱가포르 커피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커피와 알코올의 조합인 커피 칵테일이다. 달달한 커피향과 은은한 알코올의 조합인 '커피 칵테일'이 점점 대중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브랜드와 첨가물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오가닉 커피를 활용한 칵테일 커피가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알코올 농도가 높은 보드카 기반의 칵테일이어서 바에서 즐기기에 어색하지 않은 음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사(좌)와 뉴질랜드사(우)의 커피 칵테일 시음코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콜드브루(Cold Brew) 커피도 주목을 받았다. 콜드브루 커피는 일반적으로 뜨거운 물로 우려낸 커피와 달리, 찬 물이나 상온의 물을 사용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우려낸 프리미엄 커피이다. 최근 싱가포르에서도 젊은층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급원두 및 신기술을 활용한 특색있는 콜드브루가 눈에 띄었다.


국산 콜드브루 커피 브랜드인 보일스커피(Boyle's Coffee)의 경우 고급 콜드브루 커피를 와인병처럼 포장해 커피의 진하고 깊은 향을 더 부각시켰다. 또한 질소와 콜드브루를 혼합상태로 만들어 주는 기술을 기반으로 부드럽고 거품이 풍부한 커피를 맥주 따를 수 있는 질소커피 탭을 개발했다.

국산 콜드브루 커피 브랜드인 '보일스커피' 부스 전경
현재 싱가포르 카페 및 바 시장은 2010년 기준 11억29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 성장했지만, 2016년에는 전년대비 약 2%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숙기에 진입했다. 고급커피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커피 전문점들의 확산이 전체 카페시장 성장의 주 동력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은 맛 좋은 커피와 음식으로서만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가 연출하는 카페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문화까지도 경쟁품목이다”며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카페문화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싱가포르 Cafe Asia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