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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들에게 유제품이 필요한 이유는?
  • 2017.04.2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지난 몇 해 사이 미국에서 ‘유제품 없는 식단’이 유행처럼 번졌다. ‘유제품이 없는 식단’이 유행한 것은 유당 불내성이나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대체품을 찾으면서였다.

미국 국립골다공증학회(National Osteoporosis Society)의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5세 미만의 청년 중 1/5이 유제품 섭취를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제품 알레르기 등의 문제가 없음에도 일부에선 유행처럼 유제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었다.

문제는 유제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제한된다는 점이다. 폭스뉴스는 이에 “20대까지는 뼈가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뼈의 힘을 키워주는 식품의 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유 등 유제품을 끊은 성인은 칼슘이 결핍돼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0대 초반에는 건강한 뼈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제품을 통해 우리가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적지 않다. 특히 폭스뉴스는 “유제품에 들어있는 주요 영양소와 비타민은 여성들의 건강에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칼슘

성인들의 경우 하루 10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여러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지만, 유제품에 특히 많다. 저지방 요거트 8온스(약 226g)에는 일일 권장 칼슘의 42%가 함유돼있다. 우유 한 잔에는 300mg의 칼슘이 들어있다. 이는 일일 권장량의 약 1/3에 해당한다.

만일 칼슘이 결핍되면 여성들의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이 늘어난다. 국제 골다공증 재단(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에 따르면, 골다공증은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여성에게 나타나고 있다. 재단은 향후 30년 동안이 수치가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다른 식품을 통해 칼슘을 보충해야 한다. 음식으로는 두부, 케일, 연어가 있다. 

2. 비타민 D

유제품을 먹지 않으면 비타민D의 결핍도 높인다. 비타민D는 특히 칼슘의 적절한 흡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비타민D는 사실 햇빛 노출을 통해 가장 잘 보퉁되고,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다. 하지만 성인일수록 햇빛을 쬐지 않는데다, 비타민D가 풍부한 유제품을 먹지 않다보니 당연히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비타민D는 특히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다. 매사추세츠 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한 연구에 따르면 생리전 증후군이나 생리통 등의 증상이 심한 여성은 비타민 D와 칼슘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제품의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선 생리 5일 전 여성들에게 비타민D 제품을 투여했다. 비타민D를 복용한 여성한 그렇지 않은 여성들과 달리 생리전 증후군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1컵에는 일일 권장 비타민D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 들어있다. 만일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유제품을 섭취할 수 없다면 생선이나 달걀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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