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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사케 소믈리에' 키운다
  • 2017.05.02.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일본이 일본술 소믈리에 양성에 나선다. 일본 전통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기초작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소믈리에협회는 일본술과 소주에 특화한 새로운 자격 제도를 만들기로 했다. 일본의 전통술과 소주에 관한 지식을 갖추고 외국인들에게 일본술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일본소믈리에협회는 그간 와인 소믈리에를 육성에 힘 썼으나, 앞으론 일본 전통주 알리기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외에서 일본술와 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일본 전통주의 주조방법과 산지, 어울리는 요리 등에 관한 필기시험과 테이스팅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 자격증을 부여한다. 3월부터 시작한 원서접수에는 4월 중순까지 1400여명 가량이 신청서를 냈다. 내년부턴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격시험을 진행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


2016년 일본술 수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56억엔(약 1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주, 위스키, 와인 등을 포함한 일본산 주류 수출액은 430억엔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에 일본식 레스토랑이 늘어나면서 일본 전통주류의 소비도 덩달아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바깥에 있는 일본식 레스토랑은 2006년 24만 곳에서 2015년 89만 곳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쌀(가공품 포함) 수출액 6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일본 식문화와 관련된 인재양성, 홍보 등을 추진하고 동실에 쌀을 활용한 일본술,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도쿄지사 김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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