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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감자 수확량 감소에 따른 감자칩 품귀현상
  • 2017.05.0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에서 감자 수확량 감소에 따른 감자칩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고가의 감자칩 제품이 야후 옥션에서 잇달아 출품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홋카이도를 강타한 태풍영향으로 감자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가루비(Calbee)사는 감자칩 일부 상품을 판매중지 하겠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으며, 코이케야(湖池屋)도 일부 상품을 판매 종료할 예정이다.

현재 야후 옥션에 출품된 가루비(Calbee)의 피자맛 감자칩, 한 봉지에 약 6400원


이후 옥션에서는 인기가 높은 ‘피자맛 감자칩 ’ 등의 상품이 평소 소매가(298엔, 한화 약 3000원) 보다 고가(625엔, 한화 약 6400원)로 출품 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슈퍼마켓에서는 감자칩 일부 상품의 판매중지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으로 품절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감자칩 제조업체(가루비, 코이케야)에 따르면 감자칩의 원료가 되는 감자는 대부분이 국산으로 전체의 70%에서 80%를 홋카이도에서 조달되고 있다. 감자칩 전용 품종은 계약 한 농가에서 재배를 위탁하고 있어 다른 산지전환이 어렵다. 또한 감자는 주로 여름에 수확(규슈지방은 5월부터, 홋카이도지방은 8월부터 수확됨)되기 때문에 현재에는 보관된 감자로 감자칩을 생산하고 있어 감자칩 품귀현상이 여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료용 감자의 수입도 쉽지는 않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외국의 병충해 잠입을 막기 위해 원료용 감자수입은 법으로 규제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보세구역공장에서만 가공이 인정되고 있는데 가루비의 경우 전체공장 17곳 중 수입산 감자를 사용할 수 있는 공장이 2곳으로만 한정되어 전체 상품의 10%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는 일부상품 판매중지와 신상품 출시를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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