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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연어 등 냉동 수산물 품귀현상
  • 2017.05.0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일본 냉동 수산물 재고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4년이후 일본의 냉동 수산물 재고량은 저수준이다. 2016년 연어, 오징어, 꽁치 등 많은 어종이 흉어였던 영향이 컸으며, 이에 따라 재고부족에 의한 판매가 상승, 판매점의 채산성 악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수산청에 의하면 수산물 전체 재고량(2월말시점)은 73만 540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어들었다. 2016년 8월말시점에는 2% 감소였지만, 6개월만에 수준 저하가 진행되었다. 연어류외, 꽁치는 14% 감소, 가다랑어는 30% 감소하였다.

 


지난 2월말 시점의 연어류의 냉동재고는 전년대비19% 감소까지 침체했다. 2016년에는 세계적인 양식연어 산지인 칠레에서 플랑크톤 대량발생 피해로 은연어 등 공급이 줄어들었다. 일년내내 일정한 수요가 있는 연어류의 공급은 냉동재고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가다랑어는 남태평양에서 어획이 부진하다. 냉동 가다랑어의 주요 어획 항구인 시즈오카현 야이즈항구의 3월의 평균 도매가는 남쪽에서 잡힌 것이 1킬로 415엔(한화 약 43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비싸다. 오징어도 흉어로 계속 감소추세로 도매가가 작년동기대비 2.2배로 뛰었다.


이에 대해 소매점으로서는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나오고 있다. 안정공급의 버팀목이 되는 냉동재고의 감소는, 매장가격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반면 풍부한 어획량으로 냉동보존이 적은 생선은 가격하락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어리는 츠키지시장(도쿄)의 4월 제 1주(3월 30일~4월 6일)의 도매가(중간값)이 1킬로 238엔으로 전년 동시기와 비교해 21% 내렸다. 전갱이 역시 1마리 170그램 정도의 생선이 1킬로 648엔의 중간값에 거래되며 전년 동시기와 비교해서 37% 내렸다.


aT 관계자는 "올해 어획량 증가가 예상되는 꽃게 등 풍어(豊漁)를 냉동품 또는 가공식품으로 제조해 한국산 수산물의 대일 수출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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