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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과 미용 생각한 음료, 홍콩에서 인기
  • 2017.05.1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홍콩 음료시장에서 건강과 미용을 위한 음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홍콩에서는 웰빙 라이프와 맞물려 건강, 미용, 무첨가 음료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아짐에 따라 2012년을 기점으로 탄산음료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탄산음료의 전체 매출액이 2012년 대비 2016년 7.1% 감소했다. 홍콩 정부의 설탕 섭취량 줄이기 홍보 캠페인과 웰빙 라이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성향 변화로 오는 2021년까지 탄산음료 매출액이 현재보다 14.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홍콩 내 생수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수돗물 오염사건으로 홍콩 시민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홍콩 내 생수 시장은 매년 6%씩 성장했으며, 생수 판매액은 2012년 25억 홍콩 달러(한화 3638억 원)에서 2016년 31억 홍콩 달러로 24% 증가했다.


생수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소화작용을 돕는 탄산수, 비타민이 함유된 비타민워터, 수분보충을 도와주는 코코넛워터 등 건강기능이 추가된 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15년 처음 출시된 코코넛워터의 경우 근육 유지, 노화 방지, 체내 독소 제거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1년 사이 88%의 급격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비타코코(Vita Coco)의 코코넛워터는 주스보다 설탕 함유량이 낮고,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았으며 수분 보충을 도와준다는 건강기능을 강조해 홍콩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홍콩 음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차 시장으로 지난 5년간 2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료수 형태의 즉석 차음료(RTD)가 건강 보조기능과 편리성으로 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음료 업체들은 가장 보편적인 녹차와 우롱차 외에도 다양한 맛과 기능을 추가한 즉석 차음료(RTD)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16년 즉석 차음료(RTD) 시장 기준, 과일 향이 첨가된 홍차의 시장점유율은 54%를 차지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피부 속 건강을 우선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피부 개선을 위한 음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 우엉차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사포닌으로 피부 건강과 피부 습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건강하면서도 날씬한 몸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유행하며 많은 소비자들이 다이어트 주스, 해독 주스, 디톡스 주스 등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상점도 증가하고 있다.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생과일 주스는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생과일 주스전문점을 비롯한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생과일과 채소를 직접 갈아 만든 생과일 주스를 판매 중이며 커피 대신 생과일 주스를 즐겨 마시는 직장인들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관심과 건강한 먹거리를 장려하는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홍콩의 차와 주스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설탕, 저칼로리, 비타민 함량이 추가된 건강음료나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층을 위해 비타민과 피부건강 기능이 추가된 음료를 출시하는 것이 효과적인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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