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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도 술이 있다.. 무알콜 맥주시장의 성장
  • 2017.05.1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이란에서 무알코올 맥주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외국산 상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1인당 무알코올 맥주 소비량은 10리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양한 맛과 디자인의 제품이 개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신제품 개발뿐 아니라 탄산음료에 비해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은 무알콜 맥주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이란 산업부에는 73개의 무알코올 맥주 생산업체가 등록돼 있는데, 베누쉬(Behnoush) 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알콜 맥주 생산회사이다. 이슬람 혁명(1979년) 이전에도 맥주를 생산했고, 이슬람 혁명 이후 무알코올 맥주로 전환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이란 맥주제품의 가격은 여타 국가와 비교해 매우 저렴한 편이다. 0.43달러(한화 약 400원)에서 1.5달러(한화 약 1600원)까지 다양한 가격이 있으며, 그중 0.43 달러에서 0,51달러까지의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무알코올 맥주시장에서 국내 생산은 관세 이외에도 여러 강점을 지니며 성장중이다. 양질의 유통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노후장비 교체 및 신식 공장 설립으로 이란 무알코올 맥주 국내생산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무알코올 맥주시장의 수입상품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무알코올 맥주의 관세는 VAT(부가가치세) 포함 120%에 달해 수입상품의 시장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이란 무알콜 맥주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국내 생산 맥주의 높은 가격 경쟁력이 외국산 상품의 성장을 막는 요인으로 분서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란의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잠재성이 풍부한 것은 사실이나, 외국 기업의 시장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비가격 요소 경쟁력에 집중할 필요 있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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