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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산물 품귀…가공식품 수출 ‘절호의 기회’
  • 2017.05.16.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일본에서 냉동 수산물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냉동수산물 재고량이 급감,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어, 오징어, 꽁치 등 많은 어종이 흉어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 수산업계는 재고부족에 의한 판매가 상승, 판매점의 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평상시에도 이익율이 낮았던 소금간을 한 연어는 1토막(대략 80~100g)100엔(한화 1018원) 전후이나 재고부족으로 도매가가 상승, 소매업자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4월 현재 츠키지시장에서 칠레산 소금간 은연어 토막이 1킬로 1080엔(한화 1만 997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격이 높다. 야이즈 항구의 3월의 평균 도매가는 남쪽에서 잡힌 것이 1킬로 415엔(한화 4225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비싸다.


첫 가다랑어 계절인 봄엔 냉동 가다랑어 수요도 증가, 소매점에선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징어도 흉어로 감소 추세라 도매가가 작년동기대비 2.2배로 뛰었다.


aT 관계자는 "수산물은 수온이나 번식상태에 의해서 어획고가 변해 전망이 어렵다"며 "안정공급의 버팀목이 되는 냉동재고의 감소는, 매장가격의 예상 이상의 상승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냉동수산물의 재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풍부한 어획량으로 냉동보존이 적은 생선은 가격하락이 눈에 띈다. 정어리는 츠키지시장(도쿄)의 4월 첫째주(3월 30일~4월 6일)의 도매가(중간값)이 1kg에 238엔(한화 2423원)으로 전년 동 보다 21% 내렸다.


aT 관계자는 "금년도 어획량 증가 예상되는 꽃게 등 풍어(豊漁)를 냉동품 또는 가공식품으로 제조해 한국산 수산물의 대일 수출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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