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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주류 시장은 성장중 '한국 소주 인기'
  • 2017.05.1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주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Pop, K-Drama 등으로 인지도가 올라간 한국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RTRA)에 따르면 인구 약 88%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원칙적으로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온건 성향의 무슬림인 만큼 주요 도시와 관광지에서 음주가 허용된다. 그러나 주류에 높은 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비싼 편이다.

K-Pop, K-Drama 등으로 인지도가 올라간 한국 소주

주류 판매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입장은 아직 부정적이다. 음주 규제 대표 사례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든 편의점에 대해 3개월의 준비 기간을 주고 2015년 4월 16일부터 대형 마트를 제외한 편의점 등에서 알코올 도수 5% 이하의 주류 판매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내 미니 마켓의 매출은 급락했으며, 주류 회사들은 무알코올 맥주 등의 대안으로 2015년 발효된 법안의 여파로 주류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해온 인도네시아 내 세븐일레븐 편의점은 지난해 25개 점포를 폐점한 데 이어 올해는 30개를 폐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트레이드 마크 맥주 '빈땅'

정부의 주류 판매 규제법안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주류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소주 등 한국 주류에 대한 인기도 늘고 있다. 2016년 12월 연말과 신년 행사를 앞두고 한국산 소주 3만6400병을 밀수한 인도네시아 일당이 경찰에 등 한국 소주에 대한 인도네시아인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니마트나 편의점에서 맥주 판매가 법으로 금지되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내 무알콜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 우리 기업은 과일 맛의 제품을 연구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품목을 개발할 필요가 있고, 관세 및 유통마진에 대한 수수료가 높아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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