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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는 변신 중…음료시장 입지 넓힌다
  • 2017.05.16.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차(茶)의 대변신이다. 캡슐 모양의 차부터, 새로운 향과 맛을 더한 블렌딩 티 등 갖은 상품이 등장했다.

지난 16일 개막해 19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계속되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7)은 이런 차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끈 건 캡슐 형태의 ‘캡슐티’. 티젠이 내놓은 이 제품은 국내 최초의 캡슐 형태의 차다. 간편하게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에도 호환된다. 프리미엄 녹차, 과일티, 홍차 등 10여가지 종류가 출시됐다. 
티젠의 캡슐 형태의 차

명실상부 세계 1위 홍차 수출국인 스리랑카산(産) 잎차로 만든 홍차 제품도 눈길을 끈다. 클레이튼은 스리랑카 현지 기업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차를 제조ㆍ유통한다. 현지에서 테이스팅을 거쳐 선별한 최고급 잎차를 사용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얼그레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루이보스 등 다양한 홍차 종류를 아우른다. 
스리랑카 잎차로 만든 크레이튼의 홍차

순전히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차를 선보이는 업체도 있다. 경북 지역의 농업회사법인 ㈜초록원은 국내 농산물로 차 제품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국외로 수출하고 있다. 고형차(대추한차ㆍ생강한차ㆍ잣호두아몬드율무), 액상차(유자차ㆍ모과차), 침출차(국화차ㆍ녹차ㆍ둥굴레차)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국내 차 시장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차 생산량은 2010년 23만1970t에서 2014년 46만3975t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차 제품도 늘었다. 관세청 통계를 보면 2009년 448t 수준이던 차 수입량은 지난해 807t으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느긋하게 삶을 즐기는 슬로라이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차 시장도 커지는 추세”라며 “맛있고 다양하게 차를 즐길 수 있는 차 제품들은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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