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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ㆍ채소 편식하는 한국인, 부족한 컬러푸드는?
  • 2017.05.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 식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자주 섭취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한끼를 떼우기 바쁜 현대인에게는 일부 영양소가 결핍되거나 부족해지는 현상이 흔하게 발생한다. 열량만 높고 영양소는 거의 없는 현대인의 식단에서 필요한 것은 과일과 야채이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이 우리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인의 식탁은 과연 얼마나 건강할까? 최근 한국암웨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만 20~59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야채와 과일 섭취의 섭취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양한 채소와 과일의 섭취보다는 특정 색깔에 편중된 식습관을 보였다. 
 

필요성은 인식, 실제 섭취는 부족=한국암웨이의 ‘한국인의 건강한 식습관 파악을 위한 태도 조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된 채소ㆍ과일 섭취가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섭취 횟수는 주 평균 4.5회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44.3%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52.4%)에 비해서 남성(36.5%)의 수치가 낮았으며, 젊을수록(20대 36.8%, 30대 39.3%, 40대, 47.7%, 50대 59.2%) 섭취가 부족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와 과일의 섭취는 부족하지만 영양에 대한 관심 및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다. 답변자의 98%가 ‘균형 잡힌 식사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과일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식물영양소’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설문에선 응답자 중 61%가 ‘관심 있다’고 답했으며 향후 섭취 의향은 65.4%에 달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한국인은 채소 과일을 통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싶지만, 실생활에서는 실천이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른 영양소 섭취 위해 색깔 편중에서 벗어나야=한국인은 과일과 채소의 섭취 부족뿐 아니라 섭취 행태에서도 한국인만의 특성을 보였다. 녹색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반면, 보라색 채소는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녹색 계열의 채소ㆍ과일을 가장 많이 먹는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흰색(22.4%), 빨간색(22.1%), 노란색(13.0%), 보라색(1.6%)이 순위를 차지했다.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쌈 채소를 곁들여 먹는 한국인 고유의 식습관이 녹색 채소 섭취를 늘리는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들은 녹색채소의 효능이 필요해 섭취를 늘린다고도 답했다. 응답자 중 34%가 눈 건강 및 항산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녹색 채소와 과일의 효능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녹색에 이어 효능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색깔은 노란색(21.1%), 흰색(19.7%), 빨간색(13.4%), 보라색(11.9%)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로 자주 섭취하는 과일ㆍ 채소의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일과 채소의 다양한 맛과 색깔을 나타내주는 식물영양소인 피토케미컬 (phytochemical), 이는 ‘제 7의 영양소’라 불릴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에 들어간 피토케미컬은 세포손상을 억제해주고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채소에 들어있는 피토케미컬은 우리 몸에서 중금속 배출과 피로해소, 암 예방,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토케미컬은 녹색 채소 뿐 아니라 빨간색, 노란색, 보라색에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여러 종류의 피토케미컬은 저마다의 효능이 있기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에는 가장 이롭다. 붉은색 야채와 과일에는 리코펜이 들어있어 혈관건강에 좋으며, 노란색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좋다. 또한 흰색의 야채와 과일에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어 면역력과 뼈, 혈관건강에 좋으며, 한국인이 가장 적게 섭취하는 보라색에는 노화를 지연하고 심장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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