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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니카공화국, 와인시장 급성장...고급 주류 시장 열리나?
  • 2017.05.19.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도미니카공화국이 중미·카리브 지역 최대 와인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와인시장이 열리며 고급 주류 시장의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최근 경제 호황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와인 시장이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이나 리조트에서의 고정 수요는 물론 중상류층의 와인 구매 확대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코트라 산토도밍고 무역관 관계자는 "와인 소비가 '고급 소비문화'라는 유행과 '건강 증진'이라는 대중매체 광고도 와인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와인 시장은 수입산 95%, 국내산 5%로 구성되고 있다. 수입와인은 대부분 음료용으로 소비되는 반면, 현지 생산 와인은 요리용으로 소비된다. 국내산 와인은 생산물량이 적다. 2014년 기준 약 7만5000병이 생산, 일부 아이티 및 미국시장에 수출되나 대부분 현지에서 소비하고 있다.


와인 소비는 대부분 슈퍼마켓과 휴양지 리조트에서 이뤄지고 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대다수 와인은 중저가의 칠레·스페인산으로 구성돼있으며, 휴양지 리조트에서 소비되는 와인은 외국인 관광객 취향에 맞추기 위한 다양한 생산국가와 가격대 와인으로 구성된다. 기타 약 20%의 와인은 레스토랑과 비즈니스 호텔에서 소비되고 있다. 대부분 병이 아닌 잔으로 판매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내 와인 소비자층의 다양화로 지속적 성장세 전망된다. 초기엔 와인이 상류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으나 현재 중산층과 일반 서민들도 중저가 와인 소비에 활발하다. 와인 소비가 다른 고급 주류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선 중상류층, 고급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와인뿐 아니라 일본 사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급 소비문화에 대한 동경 및 수용성이 높은 소비문화로 향후 한국산 고급 주류에 대한 시장 개척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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