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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하고 건강하게...日, 요리키트 시장 성장 '한식 인기'
  • 2017.06.0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바쁜 일상의 영향으로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고려한 요리 키트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식품 시장에서 간편요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간편요리의 인기는 바쁜 현대인들의 요구이기도 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맞벌이 세대가 100만 가구를 넘어섰으며, 1인 세대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젊은 세대의 바쁜 일상은 요리 기피 현상으로 나타나면서도, 반면 신선한 재료로 적은 시간을 투자해 만드는 건강식을 선호하는 경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일본 식품 시장에선 요리 키트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요리 키트 상품은 메인 재료인 육류와 함께, 썰은 야채, 소스 등 손질인 끝난 식재료가 레시피와 함께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매일 메뉴를 고민하지 않고 단시간에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통신판매(통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블루 에이프런사의 '밀 키트' 성공사례을 벤치마킹해, 일본에서는 레디쉬보야, 오이식스와 다이치오마모루카이 등의 식품회사가 앞다투어 요리키트 상품을 출시 중이다. 유기농 야채는 물론 즐길 수 있는 조리법, 제품의 다양화를 무기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손프레쉬에서 판매 중인 한국풍 해삼국물 두부찌개

요리키트 상품 중엔 한식 제품도 인기가 좋다. 오이식스사의 '키트 오이식스 Kit Oisix' 상품군 중에는'쥬시 소보로와 야채 비빔밥','파와 김, 두부를 곁들인 한국풍 스프'라는 한식풍의 일식 퓨전메뉴가 키트식 중 인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로손 프레쉬 요리키트 상품 중 다양한 가정식 메뉴와 함께 한국풍 두부찌개 등 한식과 관련된 메뉴도 평이 좋다.


현재 일본의 식품 통판 시장규모는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도의 일본 식품통판 시장규모는 3조 3768억엔으로 전년대비 106.3% 증가했다. 2020년도의 동시장 규모는 2015년 대비 117.7%인 3조 9734억엔으로 예측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요리키트는 접하기 어려운 요리도 레시피를 통해 손쉽게 요리할 수 있고 ,본인 주도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한국 내에서도 충분한 사업 아이템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일본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면 충분한 시장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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