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Play
  • 헬스
  • 진단하기 어려운 어지러움, 이석증
  • 2017.06.08.
이석이란 일종의 칼슘 부스러기입니다. 이석은 원래는 전정기관 중 난형낭이라고 하는 곳에 정상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떨어져 몸의 회전과 가속을 느끼는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면 일어나거나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때 심하게 어지럼과 구역, 구토, 눈의 움직임(안진) 등을 유발하는데 이를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이석은 특별한 원인 없이 저절로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노화나 칼슘대사장애, 골다공증과 연관이 있고, 머리를 부딪치는 등의 충격을 받거나 거꾸로 하는 자세를 심하게 하면서 이석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석증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는 비디오 안진검사입니다. 비디오 안진검사는 외래에서 간단하게 검사하는데, 비디오 안진 검사기를 눈에 씌우고 다양한 자세로 환자를 눕혀놓은 후 눈의 움직임, 즉 안진을 관찰해 이석증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이석증은 대개 2주나 한달 정도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기에는 약물치료를 실시하게 되며, 세반고리관으로 이석이 잘못 빠졌을 경우에는 이석치환술이나 이석습성화방법을 운동을 통해 실시하게 됩니다.

식사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정기검진에서 고혈압이 있다면 조절이 필요합니다. 과음, 과로를 피하고 커피, 콜라, 담배 등 신경 자극 물질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 혈액순환을 돕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고 너무 과도한 진정제와 수면제 복용은 피해야 하며, 의사가 처방하는 어지럼 조절 약은 급성기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의존성이 생기거나 끊지 못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