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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탄산음료 지고 건강음료 뜬다
  • 2017.06.09.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인도네시아 탄산음료 시장이 최근 몇년 사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인도네시아 청량음료협회(Asrim) 통계를 인용해 올 1분기 인니의 탄산음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고 밝혔다. 인니에서의 탄산음료 판매는 2000년대 이후 줄곧 성장세를 보였으나 2010년을 기점으로 판매가 떨어지는 추세다.

 

반면 건강ㆍ기능성음료 시장이 몸집을 불린다. 인니에서 중산층 규모가 커지고 건강 지향성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능성 음료(스포츠ㆍ비타민음료)가 득세하고 있는 것. 이미 인니의 건강식품 시장은 연 10~15%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기능성 음료 시장은 네슬레, 다농, 오츠카 등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한 형국이다. 한국산 인삼의 경우 인스턴트 차, 홍삼드링크 등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앞으로도 자카르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건강성 음료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T 관계자는 “건강ㆍ기능성 음료의 경우 인니 식약청(BPOM)에서 일반식품이 아닌 기능성식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한국 업체들은 수출하려는 상품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등 관련 기준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자카르타 지사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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