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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속 피부 방치는 유죄 ②] 건조한 에어컨 바람엔 ‘올바른 세안’이 ‘정답’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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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바람, 피부 건조하게 해 각종 질환 야기
-“뽀득뽀득한 세안보다 미온수+약산성 제품 사용”
- 적정 실내온도 18~20도ㆍ습도 70%로 유지해야

최근 연일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실내나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에어컨을 틀어 놓는 모습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 바람에 피부는 쉽게 건조해진다. 특히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계절 변화에 피부가 건조해졌다 습해졌다 하며 각질이 생겨 칙칙하고 지쳐 보이기 쉽다. 이를 방치하고 에어컨 바람에 무방비 상태로 피부를 노출시키면 각종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안을 꼼꼼하게 하면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에어컨 바람에도 촉촉하고 윤기가 나는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우선 올바른 세안이 가장 중요하다. 흔히 올바른 세안이라고 하면 뽀득뽀득한 느낌이 날 정도의강도로 얼굴을 씻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바람직한 세안법이라 할 수는 없다. 
요즘 같은 폭염에 많이 사용하게 되는 에어컨은 피부를 쉽게 건조하게 하므로,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인제대 상계백병원]

이운하 인제대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 속 노폐물, 화장품을 깨끗이 없애는 것은 세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의 세안은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유익한 장벽 성분까지 모두 제거되는 것으로 세안제가 과도한 알칼리성을 띨 경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오일 제제로 된 일부 세안제는 세정력은 좋지만, 세안 이후에도 피부에 쉽게 남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온수와 함께 약산성의 폼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의 장벽을 보호하며 자극을 주지 않는 건강한 세안법”이라고 덧붙였다.

또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면 에어컨 바람으로 건조해진 피부에 도움이 된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은 각질층으로 피부 장벽의 최전선을 이루고 있다. 이 장벽을 이루는 성분들은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각종 지방산이 약 1대 2대 1의 비율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보습제는 이들 성분이 최대한 비슷한 비율로 함유돼 있고, 다른 인공 첨가 물질이 최소화된 제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최근 의학적으로 검증이 부족한 천연 보습 화장품, 팩 등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같은 제품을 접하면 피부에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여러 제품을 겹겹이 바르게 되면 제품별로 제조 공정에서 들 갈 수밖에 없는 극소 유해 물질의 누적량을 늘려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부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지켜야 한다. 여름철 실내 온도는 너무 낮지 않게 18~20도로, 습도는 7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목욕ㆍ사우나ㆍ때 밀기, 스크럽제ㆍ필링제사용을 자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는 오히려 상피를 통한 수분 소실을 증가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할 뿐 아니라,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즐 줘 각질과 주름을 더욱 악화시키고 탄력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의의 견해다.

이 교수는 “평소 물이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몸에 수분을 보충해 주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각종 방법으로도 건조해진 피부 상태의 호전이 더딘 경우 병원을 찾아 개인에게 맞는 화장품, 보습제, 세안제를 처방받으면 보다 빨리 피부 질환 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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