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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과 해피동거] 식사 후 애절한 눈빛 쏘는 우리 강아지, 더 줘도 될까?
  • 2017.06.27.
반려견 연령별로 사료 배식 주기 달라
영양소 고루 든 사료 잘 먹도록 도와야
소형견 1회 사료량 종이컵 반 정도 담아
단백질ㆍ칼슘 보충해주는 간식은 적당히

사람만큼이나 반려견들도 먹거리가 중요하다. 성장뿐 아니라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반려견의 사료와 간식이다. 그릇에 놓기만 하면 게눈 감추듯 먹고는 애절한 눈빛을 쏘는(?) 반려견과 마주했을 때 ‘배고픈가 보네. 살찔 텐데 더 줘도 될까?’ 하고 잠시 고민한 적이 있는 보호자라면, 종일 사료는 그대로 두고 간식만 달라고 낑낑대는 반려견을 둔 보호자라면 반려견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해지게 마련. 적당한 사료와 간식의 양, 배식주기 등에 대해 알아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기 때는 4번, 6개월 이후엔 아침저녁 2번=막 태어난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모견의 젖을 찾아 먹는다. 그러다 이유기 때부터는 보호자들이 반려견들의 식사를 챙겨줘야 하므로 성장과 연령에 대한 세심한 이해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재료로 만든 ‘아기용’ 음식을 하루에 4번 정도 조금씩 나눠 주고, 6개월 이전까지는 3번, 6개월 이후에는 하루 2번 정도 준다. 이가 나기 시작하면 사료를 미지근한 물에 불려 주고 차차 물의 양을 줄여 건식으로 먹도록 해준다. 또 사료를 준 후 20분이 지나면 그릇에 남은 사료는 치우는 것이 좋다. 음식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엔 더욱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족 중 한 사람이 배식을 담당하는 것이 좋다. 여러 사람이 할 경우 여러 번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어릴 때부터 일정한 장소에서 식기를 이용해 배식해주면 반려견이 식사시간과 놀이시간을 구분할 수 있어 좋다. 

▶주 사료 먼저, 간식은 조금만=강아지 식습관 교육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과 간식을 구분하는 것이다. 올바른 성장을 위해선 강아지도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주식인 사료에는 모든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다. 그러므로 주식을 우선으로 먹이고 간식의 경우 주 사료에 부족한 단백질, 칼슘 등을 보충해줄 수 있는 다양한 재료로 훈련 시 칭찬 등의 의미로 주는 것이 좋다. 

물론 간식은 모든 강아지가 다 좋아한다. 좋아한다고 해서 간식만 주다 보면 치우친 영양섭취로 당뇨나 고혈압, 피부병 등을 일으켜 건강에 좋지 않다. 간식은 1일 식사량의 10~15%를 넘지 않도록 한다. 또 간식의 양은 체중이나 영양 상태에 따라 횟수나 종류는 바꿔주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형견 1회 사료량은 종이컵 반 정도=강아지 사료는 체중, 활동량, 나이, 견종 등에 따라 양을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당 130㎈가 필요한데, 7개월 이상 되면 성장이 왕성해져 220㎈가 필요하고, 활동량이 주는 노령견의 경우 65㎈면 충분하다. 1일 2회 정도 사료를 먹는 성견 3㎏ 소형견의 1회 급식량은 30g 정도로, 종이컵으로 반 정도면 된다.

▶갑자기 사료를 먹지 않는다면=강아지들도 취향이 있을 수 있다. 잘 먹지 않을 때는 우선 어디 아픈 건 아닌지 살핀 후 아무 이상이 없다면 하루 정도 배식 횟수를 줄여보거나 간식량을 줄여보는 것도 좋다.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주 사료를 잘 먹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입맛이 변한 것일 수 있으니 사료를 바꿔보는 건 어떨까? 사료 구입처에서 샘플을 얻어 며칠 먹여보는 것도 좋다. 새 사료에 잘 적응하도록 하려면 좋아하는 간식과 섞어주다가 간식의 비율을 차츰 줄여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사료 먹이기도 일종의 훈련이다. 잘 먹어서, 또 잘 안 먹어서 고민이라면 원인을 찾아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조현아 기자/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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