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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시세끼는 옛말…‘틈새식사족(族)’이 뜬다
  • 2017.07.03.
-세끼 식사 탈피…브런치ㆍ딘치족 증가
-한가한 시간대 공략…편안한 식사 즐겨

#. 프리랜서인 강모 씨는 소문난 맛집에 갈 때면 일부러 점심, 저녁 시간대를 피해간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가면 웨이팅은 기본이고 맛집 직원들의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강 씨는 “맛과 분위기를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 일부러 사람들이 적은 시간대를 찾는 편”이라고 했다. 강 씨는 “요즘은 정해진 식사시간이 따로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사람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브런치(아침 겸 점심)와 딘치(점심 겸 저녁)가 꽤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처럼 하루 삼시세끼를 시간에 맞춰 꼬박 챙겨 먹는 식습관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하고 있다.

브런치, 딘치 등 자신의 생활습관에 따라 보다 한가한 시간대를 공략, 여유로운 식사와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리는 이른바 ‘틈새식사족(族)’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하루에 두 끼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섭취하는 끼니 수는 줄었지만 한 끼를 먹더라도 더욱 특별하고 고급스럽게 즐기려는 미식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외식 업계에서도 환영하고 있다. 외식 업계마다 틈새식사족을 위해 얼리ㆍ레이트 전용상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전용상품은 타임커머스 개념을 레스토랑에 접목한 것으로, 손님이 몰리는 피크시간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을 앞세웠다. 이용객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만족도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얼리ㆍ레이트 전용상품으로 고객이 적은 시간대의 테이블 회전율을 증가시켜 매출을 만회할 수 있다”며 “게다가 보다 여유로운 환경에서의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신뢰를 제고할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틈새식사족을 겨냥한 브런치 음료도 인기다. 미식 문화가 인기를 끌며 음료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일동후디스는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닙스를 보다 간편하게 섭취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카카오닙스차’를 출시했다. 카카오닙스 고유의 풍미는 물론 몸에 좋은 항산화 폴리페놀까지 그대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또 든든한 한 끼를 완성하고 싶다면 슈퍼곡물 등 건강한 원료를 담은 우유 제품을 곁들이는 방법도 있다.

매일유업의 ‘헤이! 미스터 브라운’은 퀴노아, 렌틸콩, 오트밀 등 5가지 이상의 슈퍼곡물을 함유한 곡물우유로 슈퍼곡물의 영양과 고소하면서도 달지 않은 우유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이다.

연세우유의 ‘마카다미아 초코우유’는 견과류의 황제라고 불릴 만큼 우리 몸에 유용한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마카다미아’를 함유한 제품으로 고소한 마카다미아와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맛의 우유가 어우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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