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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불량 수입식품업체에 '옐로 카드'
  • 2017.07.1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중국 정부가 식품업체에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검총국(질검총국)은 지난 12일 올해 처음으로 불량 수입식품ㆍ화장품 업체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수입업체’, ‘해외생산업체’, ‘해외수출업체’ 등 3개 분류로 구성된다. 총 122개 업체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수입업체 46곳, 해외생산업체 36곳, 해외수출업체 40곳이다.

질검총국은 2014년 7월 ‘수입식품불량기록관리 실시세칙’을 시행한 이후로 6차례 리스트를 발표했다.  

‘불량 딱지’를 받은 업체는 1~2차 리스트에선 20곳 미만에 그쳤으나, 2015년부터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식품안전을 화두로 내걸고 관리를 강화한 결과다. 2008년 멜라닌 분유 파동을 겪은 뒤로 중국 정부는 관련 법령을 대대적으로 손질했고 식품업체에 대한 감독도 강화했다.

질검총국은 주로 검역기관의 검역 기록을 수집, 심사하고 기타 정부 부처, 국제기구, 타국 정부의 공고, 국내외 업종협회, 국내외 기업과 소비자들이 제기한 식품안전정보 등을 종합해 불량 여부를 판가름한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문제가 되는 항목에 대한 검사 측정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요구한 내용을 시정한 뒤에 리스트 제외를 신청할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에서 수입식품의 안전성도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며 “중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업체들도 검역 기준 등을 철저히 준수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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