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미국산 쌀, 중국 식탁에 오른다
  • 2017.07.2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미국에서 재배된 쌀로 지은 밥이 중국 밥상에 오르게 됐다. 미-중이 10년 넘게 끌어온 쌀 수출 논의를 최근 타결하면서다.

최근 CBS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최근 미국산 쌀을 중국에 수출하는 데 합의했다.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은 합의 직후 낸 성명에서 “이제 중국 시장 접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농업계와 쌀 농가에 또 한 번의 훌륭한 날”이라고 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로 쌀 시장을 개방했다. 하지만 미국산 쌀 만큼은 들여오지 않았다. 두 나라 사이에 식물위생 관련 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미ㆍ중 정부는 관련 조약 체결을 위해 10년 넘게 논의를 이어왔고 최근에서야 결실을 맺은 것이다.

벳시 워드 미국 쌀협회(USA Rice) 회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관련 조약이 체결되기를 10년 동안 기다려 왔다. 회원들은 안전한 고품질의 미국 쌀로 중국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쌀 수출길이 열리면서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조만간 미국 내 쌀 관련 시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수출은 이 절차를 마친 뒤에 시작된다. 중국 검역당국은 쌀 수입 과정에서 해충이 함께 들어올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검토하게 된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자 수입국이다. 각국에서 중국로 수출된 쌀은 작년 한해에만 500만t에 달한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2003년에 중단한 이후 14년 만이다. 중국 수입업자들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nyang@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맛있다고 난리난 CU 신상 컵라면 리/얼/후/기!
골라먹는 고소함? 땅콩버터 VS 아몬드버터
바나나 속 흰 줄의 정체가 드러났다
여러분, 이건 치킨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계피, 얼마나 아세요?
당분 섭취 줄이겠다면, 이 3가지를 염두하세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