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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일상생활을 파고드는 건강보조식품
  • 2017.07.28.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국의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KORTA)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 조사결과 영국 소비자들은 2015년 스포츠 영양식품 및 음료 제품에 6600만 파운드(한화 약 969억원)를 지출했으며, 2013년 당시 해당시장의 5200만 파운드 매출액과 비교해 보았을 때 27% 성장한 수치다. 오는 2021년에는 10억 파운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성장은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전 세계 보조식품 시장의 규모는 약 950억 달러(한화 약 108조 원) 에 이르고 있으며, 건강과 관련된 제품 및 단백질 기반의 재료들에 대한 일상적인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 관련 제품의 적극 구매층은 젊은 세대와 고소득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개월 동안 16~24세 사이의 영국 소비자 5명 중 2명(42%)은 스포츠 영양 관련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5만 파운드 이상의 가계소득을 가진 사람 10명 중 3명(31%)도 동기간 관련 제품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소비자의 47%는 이런 보조식품들을 일상적인 식사 일부로 간주하며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단백질 보조식품의 인기가 높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 내 단백질 보조식품은 2016년 기준 4억1260파운드(한화 약 5876억 원)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스포츠·영양 제품 판매액의 약 71%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5년 전인 2011년 판매액이 1억5840억 파운드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2.6배 규모가 증가했다.

단백질 바(Bar)의 경우도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1년 판매액은 3450만 파운드(한화 약 506억 원)였으나, 2016년은 3.3배 이상 증가한 1억17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액상형태로 바로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RTD(Ready To Drink, 즉석음료)의 판매액의 성장률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영국 내 RTD제품의 성장세는 영국 소비자들의 바쁜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소비패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영국에서는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여성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이 더 세분화돼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들은 풍미와 영양을 고루 갖춘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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