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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식품마크 뭘까?]② 친환경은 기본, 동물복지 인증까지 따져보세요
  • 2017.08.0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마트엘 가면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식품들. 장바구니에 담기 전에 유통기한과 영양정보를 확인하는 건 소비자의 기본 덕목입니다. 요새는 식품 포장지엔 각종 마크도 새겨지는데요, 어떤 의미인지 알쏭달쏭한 것들이 많습니다. 알아두면 보다 현명한 구매결정에 도움이 되는 여러 인증마크들을 연속으로 소개합니다.

이번 기사에선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주요 인증 제도를 소개합니다. 이들 인증 제도는 건강한 원료를 사용했는 지, 위생적인 제조환경을 거쳤는 지 등을 중점적으로 따집니다. 소비자들이 제대로 정보를 얻기 힘들 부분들이죠.

▶친환경농산물 인증 = 친환경농산물 인증은 화학비료, 농약, 항균제를 비롯한 각종 화학자재를 줄이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은 농축산물에 부여합니다. 마트에서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 마크가 붙은 농축산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기농산물은 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일절 뿌리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입니다. 무농약농산물은 합성농약은 하나도 쓰지 않되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3분의 1 이하로 사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유기축산물ㆍ무항생제축산물 마크가 붙었다면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제가 들지 않은 유기사료나 무항생제 사료를 먹여서 키운 축산물로 보면 됩니다.

▶유기가공식품인증 = 유기농축산물을 원재료로 삼아 만들어진 가공식품에 부여하는 인증 마크입니다. 일단 전체 원재료 가운데 유기농 농축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를 넘어야 합니다. 더불어 제조 공정과, 포장 방식, 위생 관리 등의 절차 등도 기준을 충족해야 하죠.

▷유기농 농축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안전한 환경에서 가공한 식품이어야 비로소 인증 마크를 새길 수 있습니다. 유기가공식품 인증 없이 제품 포장지에 ‘유기농’ 등의 문구를 표시해선 안 됩니다.

▶GAP(Good Agricultural Pratices) 인증 = GAP는 ‘농산물 우수 관리제도’를 말합니다. 농산물을 재배ㆍ수확하고 포장해서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농약, 중금속 등 각종 유해요소가 식품을 오염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 농산물에 부여한 인증입니다. 그만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얘기죠. 

▶전통식품 품질인증 = 85가지에 달하는 전통식품을 대상으로 인증을 내줍니다. 국내산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쓰고 전통적인 맛과 향, 색을 내는 전통식품에 대해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식품 자체의 품질도 좋아야 하는 동시에 해당 식품을 제조하는 환경까지 충실하게 갖춰놓아야 합니다. 현재는 대기업들이 만들어 파는 식품에 주로 이 인증마크가 붙습니다. 

▶동물복지 인증 = 해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같은 전염병의 원인이 소위 ‘공장식 축산’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인도적인 가축 사육이 사회적 수준의 고민거리가 됐죠. 그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정부도 동물복지 인증을 마련했습니다.

농식품부가 마련한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해 소, 돼지, 닭을 사육하는 농장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부여합니다. 인증 기준으로는 ▷사육 공간 확보 ▷사료에 항생제 등 첨가 금지 등이 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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